이마트, 4월 3일부터 영업 종료시간 밤 10시로 변경…소비 패턴 변화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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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4월 3일부터 영업 종료시간 밤 10시로 변경…소비 패턴 변화 반영
  • 김상록
  • 승인 2023.03.0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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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다음달 3일부터 영업 종료 시간을 기존 오후 11시에서 10시로 단축한다. 야간에 매장을 찾는 고객 비중은 줄고 '피크 타임' 비중이 느는 데 따른 조치다.

이마트는 전국 136개 점포 중 23개 점포가 지난해 12월 이전부터 오전 10시~오후 10시 운영을 하고 있었다. 동절기를 맞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추가로 43개 점포가 영업 종료 시간을 오후 11시에서 10시로 조정했다.

이들 66개 점포는 문 닫는 시간을 3월 이후에도 오후 10시까지로 유지하기로 했다. 여기에 오후 11시까지 열던 나머지 점포들도 4월3일부터 오후 10시로 운영 시간을 조정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영업시간 조정은 고객들의 소비 패턴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후 10시 이후 이마트 매장을 찾는 고객 비중은 2020년 4.4%에서 2022년 3.0%로 감소했다. 주 52시간 근무가 정착되고 워라밸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며 퇴근시간은 빨라졌고 대형마트를 찾는 시간대도 앞당겨졌다는 것이다.

반면 '피크 타임'에 방문하는 고객들은 늘어났다. 2020~2022년 시간대별 매장 매출액 비중을 분석한 결과 오후 2~6시가 가장 많았다. 해당 시간대 매출이 평일에는 전체 매출액의 40%를 차지했고 주말에는 절반에 육박했다. 오후 2~6시 고객 방문 비중은 2020년에 비해 2022년이 평일은 0.3%P, 주말은 1.4%P 각각 늘었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고객들의 소비 패턴 변화를 기반으로 서비스 질을 높이고자 영업시간 조정을 시행한다"며 "고객과 임직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유통업계 변화를 선도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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