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물가 시대에 정어리 1마리 단돈 10엔, 어획량 폭증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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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고물가 시대에 정어리 1마리 단돈 10엔, 어획량 폭증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2.2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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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소비자 물가지수가 기록적인 상승을 보이는 가운데 정어리 1마리가 단돈 10엔에 팔리고 있다.

아사히TV는 24일 올해 정어리가 이례적인 풍어로 슈퍼마켓에서 1마리 10엔에 판매되고 있어 고물가 시대의 구세주로 등장했다고 전했다.

이는 평소보다 1/4 저렴한 가격으로 SNS에는 "영양도 많고 값도 싸 소비자로서 너무 기쁘다"는 대환영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도카이(東海)대학 해양학부의 야마다 요시히토(山田 吉彦) 교수는 "정어리는 보통 20년마다 대풍어를 반복하고 있는데, 20년 전쯤에 풍어를 기록해 그게 회복돼 최근 많이 잡히는 것 같다. 특히,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고 있어 플랑크톤이 대량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정어리 어획량은 2005년 2.8톤으로 줄었다가 서서히 회복해 2020년 25배 늘어난 70톤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한해 어획량은 수백톤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통계청의 집계에 따르면 1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상승했다. 이는 제2 오일 쇼크의 영향을 받았던 지난 1981년 9월 이래 41년 1개월 만에 높은 수준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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