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설립 CTP, 역외 탈세 의혹 반박 "세금 모두 납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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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설립 CTP, 역외 탈세 의혹 반박 "세금 모두 납부했다"
  • 김상록
  • 승인 2023.02.2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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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설립한 홍콩 법인 CT Planning Limited(CTP)이 탈세 의혹을 반박했다.

김한구 CTP 대표는 22일 "최근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CT Planning Limited에 대한 루머로 인해 당사는 브랜드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을 입었으며 당사의 합법적 권익을 지키기 위해 공식적으로 특별성명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CTP와 이수만 프로듀서는 창립 이래 현지 및 관련국 법률을 엄격히 준수했고 일부 인사들의 허위사실 유포와 달리 일체의 세금을 모두 납부하였음을 명확히 밝힌다"며 "인터넷상에서 이뤄진 모든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당사는 해당 허위사실을 유포한 개인과 주체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며 이와 동시에 여러분께 당사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허위사실 유포를 멈추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의 아시아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구축하는 사명에 주력하고 있는 CTP는 창립 시의 초심을 잃지 않고 높은 수준의 범 아시아 문화 콘텐츠를 여러분께 선사해드리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또한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분들과 함께 Web3.0 시대의 엔터테인먼트 문화 산업을 개척하는 사명에도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성수 SM 공동대표는 지난 16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CTP는 이수만 100% 개인회사로 해외판 라이크기획"이라며 "이수만은 SM과 (해외) 레이블 사 간의 정산 전에 (CTP를 통해) 6%를 선취하고 있다. 이런 이상한 구조는 이수만이 한국 국세청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한 것은 아니겠느냐"며 역외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이날 재판을 통해 이 전 총괄·하이브(HYBE) 동맹과 SM 현 경영진·카카오 동맹의 첫 법정 공방이 벌어졌다.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유성)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이 전 총괄이 SM을 상대로 제기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을 진행 중이다. 

SM 경영권 분쟁은 이달 초 현 SM 경영진이 이수만의 퇴진을 골자로 한 'SM 3.0'을 발표한 데 이어 긴급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에 제3자 배정 방식으로 1119억 상당 신주와 1152억원 상당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의하면서 본격화했다.

이에 이 전 총괄은 SM 현 경영진이 카카오에 유상증자·전환사채 발행을 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취지로 법원에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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