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차세대 로켓 H3의 첫발사 점화 실패로, JAXA "실패가 아닌 중지" 해명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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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차세대 로켓 H3의 첫발사 점화 실패로, JAXA "실패가 아닌 중지" 해명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2.1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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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차세대 주력 로켓인 H3이 점화 실패로 발사되지 못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17일 오전 10시 39분께 가고시마(鹿児島)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로켓 H3 1호기를 발사하려 했지만 하얀 연기만 내뿜은 채 카운트다운 종료 이후에도 움직이지 않았다.

개발책임자인 오카다 마사시(岡田 匡史) JAXA 프로젝트 매니저는 기자회견에서 "기체 시스템이 이상을 탐지해 '고체 로켓 부스터'에 착화 신호가 보내지지 않았다"며 발사되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눈물을 흘리며 "로켓이 발사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패했다고 할 수는 없고 발사가 중지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대형 로켓으로 30년 만에 새로 개발한 로켓 H3는 현재 일본의 주력 로켓인 H2A의 차세대 로켓으로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미쓰비시(三菱) 중공업이 약 2000억 엔(1조 9257억 원)을 투입해 개발했다.

당초 지난 15일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기상 조건을 이유로 이틀 연기해 이날 첫 발사를 시도했지만 실패로 끝난 것이다.

H3는 전장 63m로 우주에 운반할 수 있는 중량을 H2A의 약 1.3배 증강했으며, 1회 발사 비용도 H2A의 100억 엔보다 절반 가량인 50억 엔으로 낮추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9년 전 2014년부터 차세대 주력 로켓으로 개발을 시작했지만, 2020년 첫 발사 목표가 신형 엔진의 개발 난항으로 두 차례 계획을 수정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한편, 점화 실패로 끝난 로켓 H3 1호기는 18일 오전 조립동으로 옮겨 원인을 분석한 뒤 다음달 3월 10일에 다시 발사될 예정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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