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이어 오아시스도 상장 철회 "무리하게 추진할 필요 없다고 판단"
상태바
마켓컬리 이어 오아시스도 상장 철회 "무리하게 추진할 필요 없다고 판단"
  • 김상록
  • 승인 2023.02.13 1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아시스 본사. 사진=오아시스마켓 제공

새벽배송 업체 오아시스가 코스닥 상장을 철회했다. 

오아시스마켓은 13일 "기업공개(IPO) 시장이 최근 대내외 경제 악화로 투자심리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에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업계 유일의 흑자 기업으로 지속 성장을 위한 재원을 이미 갖춘 상황에서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상장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아시스는 지난 7~8일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회사가 써낸 희망 공모밴드가(3만500~3만9500원)에 못 미치는 결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이사는 "이번 IPO 과정에서 오아시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성장 전략 등 펀더멘털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은 큰 수확"이라며 "사업계획을 더욱 내실 있게 이행해 흑자를 유지하면서도 외형적 성장을 갖춘 뒤, 향후 적정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을 고려해 상장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2011년 설립된 오아시스는 새벽배송 업계에서 매년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오아시스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118억원, 영업이익은 77억원이다.

한편, 새벽배송 업체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지난해부터 IPO를 추진했으나 올해 1월 5일 코스피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글로벌 경기 악화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인해 기업가치가 급감했기 때문에 서둘러 상장을 해봐야 이득이 없다는 판단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