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맹점 모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가맹점 수가 바로 매출과 이익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한 무인빨래방 프랜차이즈 기업이 가맹점 모집을 중단한다고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워시엔조이는 9일 최근 1000호점 계약을 끝으로 가맹점 모집을 잠정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워시앤조이를 운영하고 있는 코리아런드리 서경노 대표는 “최근 빨래방 창업시장이 세탁장비 판매 위주의 저가 유통으로 흘러가고 있고, 세탁서비스마저 저가 출혈경쟁으로 인해 품질저하 문제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기존 워시엔조이 점주들이 피해를 입고 있어 부득이 출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의 빨래방 점포수는 약 80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무인 점포 비중이 99%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지난 2018년부터 이 시장에 여러 기업들의 브랜드가 출시되면서 가격경쟁 심화, 세탁품질 등의 이슈가 발생해 소비자는 물론 창업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입장이다.
서 대표는 “출점을 중단해서라도 점주들에게는 브랜드 가치를, 소비자에게는 세탁품질의 신뢰성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업계가 공멸할 것이고, 특히 가치 소비를 즐기는 MZ세대들은 발길을 돌릴 것"이라고 전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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