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시리아 지진 3일째, 구조 생존자 '굶주림·추위' 2차 사망 위험↑...골든타임 임박 '총 사망자 1.2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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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시리아 지진 3일째, 구조 생존자 '굶주림·추위' 2차 사망 위험↑...골든타임 임박 '총 사망자 1.2만명'
  • 민병권
  • 승인 2023.02.0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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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한 마을에서 중장비를 동원한 구조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 6일 새벽, 규모 7.8의 강진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후 생존 확보를 위한 72시간의 구조작업 골든타임이 끝나가고 있다. 

자연재해 발생 시 생존율이 현저히 떨어지는 골드타임은 재해 발생 시점부터 첫 72시간이 가장 중요하다. 

재난 전문가들은 평균적으로 재해 발생 24시간 이내 생존율은 74%, 72시간 이후에는 22%, 5일째에는 6%에 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9일(현지시간) 당국에 따르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최소 1만2049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민방위대 구호 단체 '하얀 헬멧'은 시리아 총 사망자 수는 2992명으로 증가했다. 반군 점령 지역 1730명과 정부 통제 지역 1262명을 집계한 것이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발생한 사망자는 최소 9057명, 부상자는 5만2979명이다. 

전 세계 24개국 이상의 수색·구조팀이 튀르키예에 이어 시리아에서도 현지 구조팀과 합류했다. 하지만, 계속된 여진과 영하 6도의 기온에서 구조 작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CNN에 따르면 일부 희생자들은 건물 붕괴에 따른 압사 사망이 아닌 추위로 인한 저체온증이 사망의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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