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수리아아랍'에 전문, 튀르키예는?...北 '건군절' 기념 김주애와 군 숙소 방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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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수리아아랍'에 전문, 튀르키예는?...北 '건군절' 기념 김주애와 군 숙소 방문도
  • 박홍규
  • 승인 2023.02.0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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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시리아 강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튀르키예 시리아 강진과 관련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8일 보도했다. 또 북한 건군절을 맞이해 딸 김주애와 군 부대를 방문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위로전에서 "나는 귀국의 서북부지역에서 강한 지진으로 많은 인명피해와 물질적 손실을 입었다는 소식에 접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와 인민 그리고 나 자신의 이름으로 당신과 당신을 통하여 수리아아랍공화국(시리아) 정부와 인민 그리고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심심한 동정과 위문을 표합니다"라고 밝혔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EPA 연합뉴스 

이어 "당신의 올바른 영도 밑에 수리아아랍공화국 정부와 인민이 하루빨리 지진피해의 후과를 가시고 피해지역인민들의 생활을 안정시키게 되리라고 확신한다"며 "이 기회에 나라의 자주권과 영토완정을 위한 수리아 인민의 정의의 투쟁에 굳은 연대성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대북 제재로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북한은 친러시아 국가인 시리아와 돈독한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새해를 맞아 알아사드 대통령에게 연하장을 보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시리아보다 지진 피해가 훨씬 큰 튀르키예에는 아직 위로전문을 보냈다는 내용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 북한은 튀르키예와도 수교를 맺고 있다.

튀르키예가 6·25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하는 등 시리아와 비교해선 우호관계가 떨어진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강진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 피해 소식을 신속히 전하기도 했다.

한편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건군절(인민군 창건일)을 기념해 7일 딸 김주애와 함께 인민군 장병들의 숙소를 방문했다. 

김정은, 딸 김주애와 '건군절' 기념연회 참석<br>
김정은, 딸 김주애와 '건군절' 기념연회 참석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정은 동지께서 강대한 주체 조선의 청사에 금문자로 새겨질 조선인민군창건 75돐을 맞으며 2월 7일 인민군 장령들의 숙소를 축하 방문하시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꿈결에도 그립고 뵙고 싶던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존경하는 자제분과 함께 숙소에 도착"하셨다고 덧붙였다. '존경하는 자제분'은 딸 김주애를 지칭한 것이다. 

이날 김 위원장의 방문을 국방성 지휘관들과 조선인민군 대련합부대, 련합부대 군정지휘관들이 영접했다. 김 위원장은 숙소 방문 이후 건군절 기념연회에 참석해 연설했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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