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미쓰비시 중공업, 1조엔 투입한 첫 국산 제트기 개발 포기...6차례나 납품 연기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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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쓰비시 중공업, 1조엔 투입한 첫 국산 제트기 개발 포기...6차례나 납품 연기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2.0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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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이 일본 최초의 국산 소형 제트 여객기 '미쓰비스 스페이스 제트(MRJ)' 개발을 포기했다.

NHK 등 일본 언론들은 미쓰비시 중공업이 MRJ 개발에 1조 엔(9조 5979억 원)을 투입했고, 추가로 수천억 엔이 필요해 채산이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미쓰비시 중공업은 지난 2008년 제트기 사업화를 시작해 2013년 첫 제트기를 고객사에 인도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하지만 잦은 설계 변경과 부품 조달이 어려워 지금까지 6차례나 납품을 연기하다가 2020년 10월 개발을 일단 중단한다고 발표한 있다.

개발 장기화로 최신이 아닌 노후화된 장비품 외에도 해외 부품 제조회사들도 MRJ에 맞춘 생산 체제를 계속 유지하기 어렵다는 불만까지 나오고 있다.

게다가 취항에 필요한 일본 국토교통성의 '형식 증명'을 취득하려면 몇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개발 포기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미쓰비시 중공업은 조만간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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