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총리 비서관 "동성혼, 보는 것조차 싫다" 발언해 물의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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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시다 총리 비서관 "동성혼, 보는 것조차 싫다" 발언해 물의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2.0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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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비서관이 동성혼에 대한 차별적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NHK에 따르면, 아라이 마사요시(荒井勝喜) 총리 비서관은 3일 저녁 총리 관저에서 기자단의 동성혼에 관한 질문에 "마이너스다. 비사관도 모두 반대한다. 나도 보는 것조차 싫다. 옆집에 산다면 역시 싫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물론 인권과 가치관은 존중하지만 마음 속 밑바닥에서는 싫다. 동성애를 인정하면 나라를 버리는 사람이 나올 거"라고 발언했다. 

이후 논란이 되자 "차별적이라고 생각된다면 철회하겠다"고 밝힌 뒤 "매우 죄송하다"며 사죄했다. 

또한 "비서관도 모두 반대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실제로 의견을 물었던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지난 1일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동성혼의 법제화와 관련해 "매우 신중하게 검토해야 하는 과제"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바 있다.

동성혼을 인정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가족관과 가치관, 사회가 변해 버린다"고 강조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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