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코로나 사망자 한달새 6만명 늘었다"...90%가 65세 이상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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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코로나 사망자 한달새 6만명 늘었다"...90%가 65세 이상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1.1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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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를 공식 발표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2월 8일부터 올해 1월 12일까지 코로나19에 감염돼 의료기관에서 숨진 사람이 5만 9928명이라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중국 정부는 기저질환 사망자를 제외하고 감염 후 폐렴이나 호흡부전으로 숨진 사람만 집계해 같은 기간의 기존 발표로는 사망자가 38명에 불과했다.

지난 1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이 코로나19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고 사망자 수를 축소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등 국제적인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사망자 수가 전격 공개됐다. 

자오야후이(焦雅輝)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의료행정사 사장은 "최근 사망자 5만9938명의 평균 연령이 80.3세이고 65세 이상 고령자가 90.1%를 차지했다"고 밝히면서 사망자 중 90% 이상이 코로나19와 암, 뇌혈관 질환, 대사성 질환 등 기저질환의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오야후이 사장은 앞으로도 전염병 유관 규정에 따라 코로나19 연관 정보와 통계를 적시에 업데이트해서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12일 현재 전국의 의료기관에서 인공호흡기 혹은 인공심폐장치로 치료 중인 중증 환자는 10만 명을 넘어서 중증 환자용 병실 사용률이 75.5%에 달한다고 공개했다.

한편, 이번 사망자 통계는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숨진 환자만을 집계해 자택 등에서 숨진 사망자 수를 포함하면 실제로는 엄청난 규모일 것으로 추정된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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