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4명, 불난 테슬라 창문 깨고 운전자 구해..."드라마처럼 구조 직후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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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4명, 불난 테슬라 창문 깨고 운전자 구해..."드라마처럼 구조 직후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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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1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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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후 세종시 소정면 운당리 국도 1호선을 달리던 테슬라 전기차가 화재로 전소돼 뼈대만 남아있다. 연합뉴스
지난 9일 오후 세종시 소정면 운당리 국도 1호선을 달리던 테슬라 전기차가 화재로 전소돼 뼈대만 남아있다. 연합뉴스

지난 9일 세종시 국도에서 불길에 휩싸인 테슬라 전기차 운전자를 지나가던 시민들이 차량 폭발 직전 구조한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전날 밤 퇴근할 때 테슬라 전기차에 불이 난 것을 목격했다. 이를 소방당국에 신고한 A씨는 자신의 차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다가갔다.

테슬라 운전자인 B씨가 "살려달라"고 소리치자 A씨를 호함한 시민 4명이 창문을 부수고 뒷좌석을 통해 B씨를 힘겹게 구출했다.

A씨는 온라인 글을 통해 "운전자를 구출하고 동승자가 없는지 확인하니까 드라마처럼 차가 폭발했다"면서 "불이 난 차에서 사람을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창문과 문을 부수고 사람을 구한 용감한 분들이 계시기에 대한민국은 아직 살만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B씨는 현재 다리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 치료 중이다.

테슬라 승용차는 지난 9일 오후 10시 25분께 세종시 소정면 국도 1호선을 달리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후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한 뒤 불길에 휩싸였다.

소방당국이 장비 17대와 인력 50명을 투입한 끝에 1시간 18분 만에야 불이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차 배터리에서 발화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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