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中 3년 만에 입국 격리 폐지...마중 나온 사람과 재회의 기쁨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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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中 3년 만에 입국 격리 폐지...마중 나온 사람과 재회의 기쁨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1.09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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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지난 2020년 3월부터 유지하던 입국자의 시설 격리를 34개월 만에 완전히 폐지했다. 

NHK는 격리 폐지 첫날인 8일 상하이(上海) 공항의 입국 모습을 현장 보도했다.

이날 한국과 일본 등에서 입국한 사람들은 격리 시설로 향하지 않고 로비에서 기다리던 사람과 만나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국제선의 탑승률 제한도 이날부터 폐지돼 국제선 항공기들은 거의 만석 상태였다.

상하이에 사는 60대 남성은 "격리가 없어져 기쁘다. 사람들의 교류가 늘어나 비즈니스도 활발해질 거로 생각한다"며 반겼다.

NHK는 이번 격리 폐지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침체된 경제를 회복시키려는 조치로 풀이했다.

중국 정부가 발급한 비자 등을 갖춘 외국인도 출발 48시간 이내에 실시한 PCR검사 음성확인서만 있으면 격리 없이 중국 입국이 가능하다.

다만, 지난해 10월 하순부터 올해 3월 하순까지 국제선 여객기 수가 코로나19 이전 시기에 비해 5%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이 감염 확산 중인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제한이 취해진 상태라 종전과 같은 자유로운 왕복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중국에선 1주일에 이르는 춘절(春節) 연휴(1월 22일~27일)를 전후해 40일간 약 21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이동할 것으로 보여 감염 폭증이 예상된다.

특히, 3년 만의 대륙 대이동으로 중증화 위험이 높은 고령자가 많이 사는 농촌 등의 감염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계 각국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는 등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입국 시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되며 시설 격리를 실시 중이며, 8일부터는 중국발 직행 여객기의 입국자 경우 72시간 이내에 실시한 PCR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한 입국자 검사도 정밀도가 높은 PCR검사로 대체할 방침이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1월 5일까지 입국자 4895명의 검사 결과 40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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