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협력업체 60세 일용직, 첫 출근날 사망..."평소 뇌쪽 지병 치료 받아"
상태바
쿠팡 협력업체 60세 일용직, 첫 출근날 사망..."평소 뇌쪽 지병 치료 받아"
  • 박주범
  • 승인 2023.01.08 13: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쿠팡의 한 인천 배송캠프에 첫 출근한 60세 일용직 노동자가 숨져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

8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3분쯤 인천 서구 원창동 쿠팡 배송캠프에서 협력업체 소속 일용직 노동자 A씨(60)세가 화장실에 쓰러져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 처리를 받다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30분쯤 배송캠프에 처음 출근한 뒤 오전 4시까지 택배 분류 작업을 했다. 협력업체 관리자가 몸이 안좋아 보여 조퇴를 권해 A씨는 휴게실에서 쉬던 중 화장실에 갔다가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다. A씨의 근무시간은 약 2시간 30분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A씨의 동선을 확인한 결과, 범죄 혐의점은 없었다”며 “평소 뇌쪽의 치료를 받고 있었다는 가족들의 진술이 있었으며, 뇌경색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해당 배송캠프 관계자는 “고인은 협력업체 소속 직원으로 이날 해당 캠프에 첫 출근했다”며 “현재 경찰 조사에 따르면 고인은 지병으로 치료를 받아왔으며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해선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