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푸틴 대통령 "36시간 정전" 제안 vs 젤렌스키 대통령 "크리마스 악용" 거부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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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푸틴 대통령 "36시간 정전" 제안 vs 젤렌스키 대통령 "크리마스 악용" 거부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1.0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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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정교회의 크리스마스에 맞춰 일시 휴전을 요청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철수를 조건으로 제안을 거부했다.

NHK에 따르면, 러시아 대통령궁(크렘린)은 5일 푸틴 대통령이 측근인 러시아 정교회 수장 키릴 모스크바 총대주교의 크리스마스 휴전 요청에 응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에게 6일 정오부터 7일까지 36시간동안 우크라이나 공격을 멈추고 일시적으로 휴전할 것을 명령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측에도 신도들이 예배에 참석할 수 있도록 일시 휴전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SNS를 통해 "러시아가 점령지로부터 철수해야 일시 휴전이 가능하다. 위선은 자기 몸에 간직해 둬야 한다"며 푸틴 대통령을 비판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비디오 연설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의 돈바스 전진을 막기 위해 크리스마스를 악용하려고 한다"며 제안을 거부했다. 

참고로 러시아 정교회는 1월 7일을 크리스마스로 기념하지만, 우크라이나의 정교회는 12월 25일을 크리스마스로 기념한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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