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중식 교수 "중국 전면 입국제한 부담 많아…외교·경제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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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식 교수 "중국 전면 입국제한 부담 많아…외교·경제 고려해야"
  • 김상록
  • 승인 2023.01.0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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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코로나 확산 관련 중국의 전면적인 입국 제한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정부는 최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방역 강화 대책을 시행 중이다.

엄 교수는 5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중국에서 오는 비행기 입국금지, 예전에 우한에 대해서 봉쇄 했듯이 그런 방법까지 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전면적인 입국제한을 하는 것은 부담이 굉장히 많다"고 했다.

이어 "질병에 대한 부담도 있지만 외교적인 부담이나 경제적인 부담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고 이런 것들이 지속가능한 방법이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두 달 이상은 큰 유행이 지속이 될 것이고 그 이후도 유행이 잦아들 수는 있지만 충분히 안정이 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도 여러 가지 변이 바이러스들이 발견이 되고 있고 그 지역에서 새로운 유행을 일으키고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유입을 막아서 국내 유행을 줄이는 방법은 아주 단기간은 가능하지만 장기간 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개발돼서 접종하고 있는 백신은 위중증이나 사망자 발생을 거의 10분의 1 이하로 줄이고 있다"며 "감염을 완전히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중증으로 진행하는 것과 관련된 감소효과는 충분할 것으로 예측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엄 교수는 또 "개인적으로는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를 2월 말이나 2월 초쯤 충분히 상황이 안정된 다음에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얘기를 했다"며 "이 부분은 신중하게 다시 판단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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