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실수…장애 피해 보상 무료 이모티콘 지급 카카오, 서비스 시작 하루 전에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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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실수…장애 피해 보상 무료 이모티콘 지급 카카오, 서비스 시작 하루 전에 유출
  • 김상록
  • 승인 2023.01.0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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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발생한 서비스 장애 보상 차원에서 무료 이모티콘을 지급하기로 한 카카오가 이를 일부 사용자에게 먼저 유출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철저히 바꿔 나가겠다던 카카오의 다짐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카카오 먹통' 사태 이모티콘 보상 지급 서비스는 5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이모티콘 지급 페이지의 주소(URL)가 하루 전인  4일 유출됐다. 노출된 페이지에서는 카카오가 무료 서비스 보상 차원에서 지급을 약속한 이모티콘 3종(영구 사용 1종·90일 사용 2종)을 다운로드 할 수 있었다.

카카오는 주소 유출을 인지하자, 해당 주소의 접근을 차단했다. 이후 보상 지급 페이지에 접속하면 '카카오 전국민 마음 패키지는 1월 5일부터 시작됩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떴다.

카카오에 따르면 페이지 공개를 하루 앞두고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주소가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달 29일 서비스 장애에 대한 피해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피해접수를 받은 유·무료 이용자뿐 아니라 사과의 의미로 모든 카카오톡 이용자에게 보상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전날 공식 SNS를 통해 배포한 '2023년 카카오팀의 다짐' 보고서에서 "지난 두 달여의 시간 동안 사용자분들이 전해주신 마음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봤다. 전해주신 마음 모두 기억하고, 철저히 바꿔 나가겠다"며 "이번 서비스 장애를 통해 카카오가 전 국민의 일상을 지키고 있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뼈 아프게 깨달았다"고 했다.

카카오가 발표한 네 가지 재발 방지 대책은 ◀인프라 전문 조직 세팅  ◀내부 위기 대응 매뉴얼 구축 ◀카카오 자체 데이터 센터 보완 ◀지난 5년 대비 3배 이상 투자 등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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