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인의 입국을 규제하는 각국의 대책에 대해 비난했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인 목적으로 방역 조치를 갖고 장난치는 것에 결코 반대한다"고 크게 반발했다.
아울러 "중국만을 대상으로 입국 규제를 실시하는 것은 과학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대등한 입장에서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신년사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의 승리를 선언했지만, 유럽연합(EU)을 비롯해 여러 나라들은 유전자증폭(PCR) 및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검사, 그리고 시설 격리 등의 방역 대책으로 중국발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가까이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12월에 들어 갑자기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저작권자 © 한국면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