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기득권 유지·지대 추구 매몰된 나라에 미래 없어…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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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기득권 유지·지대 추구 매몰된 나라에 미래 없어…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신년사]
  • 김상록
  • 승인 2023.01.0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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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기득권 유지와 지대 추구에 매몰된 나라에는 미래가 없다"며 노동, 교육, 연금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와 미래세대의 운명이 달린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가장 먼저 노동 개혁을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을 견인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변화하는 수요에 맞춰 노동시장을 유연하게 바꾸면서 노사 및 노노(勞勞) 관계의 공정성을 확립하고 근로 현장의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직무 중심, 성과급제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기업과 귀족 노조와 타협해 연공 서열 시스템에 매몰되는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역시 차별화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이러한 노동 개혁의 출발점은 ‘노사 법치주의’다. ‘노사 법치주의’야말로 불필요한 쟁의와 갈등을 예방하고 진정으로 노동의 가치를 존중할 수 있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연금개혁 역시 중요하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연금 재정의 적자를 해결하지 못하면 연금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다"며 "연금개혁에 성공한 나라의 공통점은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목표로 오랜 시간에 걸쳐 연구하고 논의해 결론에 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금재정에 관한 과학적 조사․연구, 국민 의견 수렴과 공론화 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국회에 개혁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기득권의 집착은 집요하고 기득권과의 타협은 쉽고 편한 길이지만 우리는 결코 작은 바다에 만족한 적이 없다. 자유는 우리에게 더 많은 기회를 연대는 우리에게 더 큰 미래를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국민 여러분께서 제게 부여한 사명을 늘 잊지 않고,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겠다"며 "2023년 새해, 자유가 살아 숨 쉬고, 기회가 활짝 열리는 더 큰 바다를 향해 나아가자"라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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