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먹통 피해 소상공인에 최대 5만원 보상·전국민 이모티콘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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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먹통 피해 소상공인에 최대 5만원 보상·전국민 이모티콘 지급
  • 김상록
  • 승인 2022.12.2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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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카카오가 지난 10월 발생한 SK C&C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서비스 장애 피해지원 계획을 29일 발표했다.

카카오는 이날 '1015 피해지원 협의체'와 발표한 서비스 장애 피해지원 계획을 통해 소상공인의 매출 손실 규모가 30만원 이하인 경우 3만원, 30만원 초과 50만원 이하인 경우 5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피해지원을 위한 별도의 고객센터도 운영한다. 50만원이 넘는 피해 사례는 협의체 검토, 피해 입증 과정을 통해 추가 지원을 고려할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소상공인연합회 제안에 따라 카카오는 '소상공인을 위한 카카오톡 채널 캐시 프로그램'을 신설해 전체 소상공인이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는 5만원 상당의 무상 캐시를 지급한다.

지난 11월부터 10여차례 전체 회의를 진행한 협의체는 카카오 공식 채널을 통해 접수된 10만 5116건 중 카카오의 다른 계열사 접수 건을 제외하고 83.1%에 해당하는 카카오 사례 8만 7195건을 분석했다.

피해 신고 주체는 일반 이용자가 79.8%으로 가장 많았고 소상공인 20%, 중대형 기업 0.2% 순이었다.

카카오는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향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약속과 사과의 의미를 담아 이모티콘 총 3종(영구 사용 1종·90일 사용 2종)을 제공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해당 이모티콘은 다음달 5일부터 카카오톡으로 받을 수 있다.

카카오 외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등 주요 계열사도 이번 장애로 인해 피해를 본 파트너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제휴된 PC방 사업체에 대한 혜택 강화를 통해 게임 이용자의 PC방 방문 및 이용 시간 증가를 유도하고, 지역 PC방 오프라인 대회 및 동네 PC방 오프라인 이벤트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장애기간중 운행에 불편을 겪은 택시기사 및 대리운전기사 회원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보상과 지원을 실행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 이용자에게 지난 10월에 플랫폼당 3000 캐시씩 지급했다. 카카오페이는 내년 상반기 소상공인들의 사업 활성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한 판로 확장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이번 피해지원은 1015 장애를 계기로 사회가 저희에게 던진 질문들에 답해나가는 과정의 시작"이라며 "새해에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필요한 과제들을 도출하고 실행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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