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홈씨씨 인테리어 홈뮤즈드 디자이너들...KCC글라스 "젊은 도전 응원"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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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홈씨씨 인테리어 홈뮤즈드 디자이너들...KCC글라스 "젊은 도전 응원"①
  • 박주범
  • 승인 2022.12.28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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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글라스(회장 정몽익)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는 2022년 실내건축 디자인 저변 확대를 위해 바쁜 한 해를 보냈다.

국내를 대표하는 실내건축 디자인 행사 중 하나인 ‘대한민국 실내건축 대전’을 한국실내건축가협회(KOSID)와 함께 개최하며 신인 디자이너들의 등용문을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올해 13년째 이 행사를 후원하고 있는 KCC글라스는 실내건축대전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으로 홈뮤즈드 서포터즈를 구성해 다양한 인테리어 콘텐츠들을 일반인들에게 알리고 있다.

홈씨씨 인테리어와 도전을 함께 하고 있는 홈뮤즈드 서포터즈들의 한 해는 어땠을까. 2022년 연말을 맞아 홈뮤즈드 서포터즈들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들을 물어봤다.

홈뮤즈드 서포터즈 김수현씨
홈뮤즈드 서포터즈 김수현씨

2020년 대한민국 실내건축대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고 현재 홈뮤즈드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는 김수현씨는 리움 미술관에 방문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답했다.

김씨는 "올해 리움 미술관을 처음 방문했는데 공간이 인상적이었다"라며 "일반 미술관과는 다르게 로비에 있는 기둥과 그 옆에 툭툭 놓여있던 스툴들, 그 외에 락커공간이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중에서도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로툰다 계단’이 이국적인 느낌이 나면서 가장 매력 있었던 공간"이라고 말했다. 전시를 보러 갔었지만 전시장이 기억에 남아 또 다른 전시를 진행할 때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공간이라고 덧붙였다.

현장 근무 중 얻게 된 소중한 순간도 있었다. 김씨는 본인의 학창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전공자들이 마음껏 꿈과 열정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존재하길 바라며 대한민국 실내건축대전에서 무브먼트랩(MOVEMENTLAB) 프로젝트를 구성했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기업들의 시발점이 된 곳이 차고라는 것에서 영감을 받아 무브먼트랩은 자유롭게 꿈과 미래를 펼치던 차고의 가치를 공간으로 구현해 2020년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홈뮤즈드 서포터즈 김수현씨의 인테리어 거울
홈뮤즈드 서포터즈 김수현씨의 인테리어 거울

이후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는 그는 “이번에 현장 근무를 하다가 버릴 예정이었던 타원형 쉐입의 거울을 보고 아쉬워서 집에 가져오게 됐다”며 기본 타원형 쉐입의 거울에 프레임을 달 수 있도록 리폼해 자신만의 거울을 완성했다. 첫 프레임은 크리스마스가 다가와서 리스 같은 느낌으로 수술을 달아 만들어 크리스마스 포토존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신의 손길이 닿아 더 애착이 간다는 김수현씨는 “’연초에는 어떤 프레임으로 바꿀까?’하고 즐거운 상상도 하게 만들어 주는 나만의 애착품이 되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물건을 새로 사는 것도 좋아하지만 기존에 있는 물건들을 활용한 리폼을 더 즐기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최근 그런 그의 눈에 들어온 리폼 아이템이 있다며 “쓰던 테이블을 타일 테이블로 만들어 보고 싶다”고 했다.

김씨는 “평소에 구매하고 싶은 인테리어 소장품은 정말 많지만 직접 만드는 걸 선호하는 편”이라며 “집에서 사용하는 소장품은 앞으로도 리폼을 해서 사용해 볼까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오랜 시간 사용해온 가구들에는 추억이 남아 있어 쉽게 버리지 못할 것 같다고. 함께 시간을 보내왔던 오래된 가구들은 자기 손으로 리폼해서 다시 추억을 쌓아갈 계획이라고 했다.

또 다른 홈뮤즈드 서포터즈인 김연재씨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관람한 'MMCA 과천프로젝트 2022: 옥상정원'이 기억에 남는다"라며, 초여름쯤 방문하게 된 옥상정원에서 본 풍경에 시선을 사로잡혀 "옥상에 올라가자마자 탁 트인 자연 풍경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홈뮤즈드 서포터즈 김연재씨
홈뮤즈드 서포터즈 김연재씨

그는 "열린 캐노피 구조로 360도 한 바퀴를 돌아보는 동안 눈앞에 보이는 프레임, 풍경이 순간순간 달라진다"고 관람 포인트를 소개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MMCA 과천프로젝트 2022: 옥상정원'을 보고 영감과 감동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내년 6월 2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3층 옥상정원에서 전시되니,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린다”고 덧붙였다.

관람 포인트까지 추천해 줄 정도로 전시를 즐겨본다는 김씨는 “전시를 보고 나면, 그 전시를 기억하기 위해서 꼭 엽서를 구매하는 습관이 있다”고 밝혔다.

홈뮤즈드 김연재가 찍어온 'MMCA 과천프로젝트 2022 옥상정원'
홈뮤즈드 김연재가 찍어온 'MMCA 과천프로젝트 2022 옥상정원'

최근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에 다녀와 추억을 남기기 위해 엽서를 구매하기도 했다. 전시 외에 해외여행을 가거나 할 때에도 그 도시의 미술관에 가서 엽서를 사 오는 편이라고 전했다.

가장 애정이 가는 엽서를 묻자 김씨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호안 미로 미술관’에서 구매한 엽서를 골랐다. 방 한 편에 붙여 놓은 엽서들이 주변 인테리어들과 어우러져 인테리어 소품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뿐만 아니라 여행에서의 좋은 기억까지 가져다준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KCC글라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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