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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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소환
  • 김상록
  • 승인 2022.12.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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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의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조현범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을 소환했다.

한국타이어는 2014년 2월~2017년 12월 계열사 MKT(한국프리시전웍스)가 제조한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사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부당지원 기간 MKT는 매출액 875억2000만원, 매출이익 370억2000만원, 영업이익 323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는 2009년 7월부터 MKT의 인수 작업을 추진했고, 당시 MKT홀딩스를 설립해 인수하는 방식으로 2011년 10월 한국타이어그룹에 MKT를 정식 계열사로 편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MKT홀딩스 지배구조는 한국타이어 50.1%, 조현범 회장 29.9%, 조현식 고문 20% 순으로 오너 일가가 지분 49.9%를 보유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타이어가 MKT에 타이어 몰드를 비싼 값에 사주는 방식으로 이익을 몰아줬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80억원을 부과하고 한국타이어 법인을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타이어가 MKT에 파격적인 조건으로 매출과 이익을 몰아준 배경에는 MKT 지분 29.9%를 조 회장이 보유했고, 또 다른 오너일가인 조 고문의 지분율도 20%에 달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전날 서승화 전 한국타이어 부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 전 부회장은 지난 2009년부터 2018년 초까지 한국타이어 부회장직을 맡았다. 연합뉴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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