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초 젖병 문 아기·성기 부분에 구멍 뚫려…담뱃갑 경고 그림 내일부터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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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초 젖병 문 아기·성기 부분에 구멍 뚫려…담뱃갑 경고 그림 내일부터 교체
  • 김상록
  • 승인 2022.12.2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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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23일부터 새롭게 바뀐 담뱃갑 경고그림 및 경고문구를 적용한다.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에 따르면 담뱃갑 경고그림 및 경고문구는 24개월 주기로 정기 고시하도록 규정한다. 이에 지난 2020년 12월 23일부터 적용 중인 현행 제3기 담뱃갑 경고그림 및 경고문구는 이날부로 종료된다.

담뱃갑 경고그림 및 경고문구를 24개월 주기로 교체하는 이유는 기존 경고그림 및 경고문구에 대한 익숙함을 방지하고 경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보건복지부는 "교체한 경고그림은 효과성과 익숙함 방지를 위한 교체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으며 주제별 특성에 맞게 건강위험에 대한 표현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 "액상형 전자담배는 현행 제3기 그림에 대한 대국민 효과성 평가 점수가 높고,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점 등을 고려해 기존 그림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간접흡연을 주제로 한 경고그림은 담배 연기에 코를 막는 아이의 얼굴을 표현한 그림에서 담배꽁초가 가득한 젖병을 영아에게 먹이는 그림으로 바뀌었다. 

성기능 장애와 관련한 그림은 기존에 '흡연하면 발기부전 유발'이라는 문구와 함께 늘어진 담배꽁초를 성기에 빗대어 표현한 것에서 더 강력하게 변경됐다. '성기능 장애'라는 문구와 더불어 성기가 위치한 곳에 구멍이 뚫려있는 다소 충격적인 그림을 볼 수 있다.

진영주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제4기 답뱃갑 경고그림 및 경고문구를 통해 담배 유해성 정보를 국민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담뱃갑 경고그림 및 경고문구 정책이 우리나라에 도입된 후 네 번째 교체를 앞둔 만큼, 향후 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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