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선전 키워드는 '착한 분양가·금융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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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선전 키워드는 '착한 분양가·금융혜택'
  • 박주범
  • 승인 2022.12.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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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정부의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취득세와 양도소득세 중과, 대출금지 등 다주택자가 집을 더 사는 것을 막기 위한 각종 중과 규제가 완화된다. 임대사업자에 대한 지원 조치는 부활한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아파트. 연합뉴스
지난 21일 정부의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취득세와 양도소득세 중과, 대출금지 등 다주택자가 집을 더 사는 것을 막기 위한 각종 중과 규제가 완화된다. 임대사업자에 대한 지원 조치는 부활한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아파트. 연합뉴스

분양가와 금리가 동시에 상승하면서 내 집 마련 부담이 가중되자 착한 분양가와 금융혜택 등에서 분양 성패가 갈리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511만원으로, 처음으로 1500만원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가격 상승폭도 크다. 지난해 평균 분양가 1305만원보다 15.26% 증가한 것으로 이는 평균 분양가 상승폭이 가장 컸던 2007년(23.23%)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금리도 덩달아 오르고 있어 수요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올해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5%p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하는 등 기준금리를 2%p 올려 10년 만에 기준 금리 3%대 시대에 접어들었다. 시장에선 내년에도 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해 대출 금리는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시장에서는 분양가를 갖추거나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경남 창원에 분양한 ‘창원 센트럴파크 에일린의 뜰’은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32.94 대 1로 마감됐다. 이 단지는 주변 단지 대비 2억원가량 저렴한 분양가로 책정됐으며,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했다. 

반면 지난 9월 경기 의왕시에 분양한 ‘인덕원 자이 sk뷰’는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5.6 대 1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하지만 너무 비싼 분양가로 인해 당첨자들이 계약을 포기하면서 899가구 중 508가구가 미분양됐다. 인덕원 자이 SK뷰는 계약자에게 벤츠 자동차를 경품으로 제공했으나 무순위 청약 508가구 모집에 6가구만 접수돼 502가구가 미달됐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내년에도 분양가와 금리 상승이 예상돼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추거나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단지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릉교동 금호어울림 올림픽파크 조감도
강릉교동 금호어울림 올림픽파크 조감도

금호건설이 강원도 강릉시 교동 일원에 ‘강릉교동 금호어울림 올림픽파크’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 118㎡, 346세대로 조성되며 오는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단지는 계약금 정액제(1차), 중도금(60%)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평택시 화양지구 5블록에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을 공급한다. 전용 72~84㎡ 총 1571세대 규모다. 이 단지도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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