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시작 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평화 메시지 상영을 거절한 FIFA의 결정에 대해 유감의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17일 CNN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영어로 녹화한 영상 속 젤렌스키 대통령의 메시지가 '평화에 대한 호소'를 의미한다"며 CNN에 서면 성명을 통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카타르 당국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평화 메시지 상영을 지지했지만, FIFA는 이를 거부했으며 해당 영상의 상영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CNN에 전했다.
대통령실은 "FIFA가 월드컵 결승전에서 영상을 상영하지 않으면 해당 영상을 독립적으로 배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FIFA 관계자는 "해당 영상의 상영은 정치적 중립 지침에 위배된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 상영을 거부했다. 카타르 당국은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대해 공개적 언급을 하지 않았다.
CNN이 지난 17일 우크라이나 대통령실로부터 받은 해당 영상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약 1분 분량의 메시지가 담겼다.
젤렌스키는 평화 메시지 영상에서 "서로 다른 국가의 선수들이 승자를 가리는 월드컵과 달리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며 평화를 강조했다.
사진=KBS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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