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아르헨티나는 19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승부차기 접전 끝에 4:2로 꺾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3분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어 전반 36분 디마리아의 추가 골이 터졌다. 역습 찬스에서 아르헨티나의 패스웍이 돋보였다.

전반은 아르헨티나의 2:0 리드로 끝났다.

프랑스는 전반에 이어 후반 중반까지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20분을 기점으로 조금씩 공격 빈도를 높였다. 후반 35분 프랑스의 추격골이 나왔다. 킬리안 음바페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음바페는 1분 뒤인 후반 36분 동점골을 기록했다. 경기 흐름이 순식간에 프랑스로 넘어갔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전반 15분은 득점 없이 2:2로 마무리됐다. 아르헨티나는 연장 후반 3분 메시의 골이 터지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스코어는 3:2. 아르헨티나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프랑스는 연장 후반 13분 음바페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경기는 3:3 동점이 됐다. 음바페는 이날 페널티킥 두 골을 포함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는 프랑스의 선축으로 시작됐다. 첫 번째 키커로 나선 음바페, 메시가 모두 골을 성공시켰다. 

아르헨티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는 프랑스 두 번째 키커 코망의 슛을 막아냈다. 아르헨티나는 디발라가 득점에 성공하며 2:1로 앞서갔다. 

프랑스는 세 번째 키커의 슈팅이 왼쪽 골문을 벗어났다. 두 차례 연속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에도 골을 성공하며 3:1로 리드를 벌렸다. 

프랑스는 네 번째 키커가 다시 득점하며 2:3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네 번째 키커 몬티엘이 득점하며 4:2로 경기를 끝냈다. 아르헨티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월드컵 세 번째 우승이다.

아르헨티나의 주장 리오넬 메시는 생애 첫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번 카타르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 출전이었던 메시는 마침내 월드컵 우승을 이뤄냈다.

사진=FIFA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