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도시에서 그라피티 작가 뱅크시가 그린 벽화를 훔치려는 일당이 검거됐다.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남녀 일당 8명은 2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 외곽도시 호스토멜의 손상된 한 건물 외벽에 그려진 뱅크시 벽화를 도려내 옮기려다가 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방독면을 쓴 여성이 목욕 가운을 입은 채 소화기를 들고 있는 모습을 그린 작품은 현장 조사 후 경찰이 차로 옮겨 보호하고 있다.
용의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벽화는 주인이 없다고 생각했다. 경매에 내놓아 팔아서 우크라이나군에 기부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거리의 예술가' 뱅크시는 11월 중순 호스토멜과 보로디얀카 등에 제작한 7개의 작품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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