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억울? 日 16강 진출 결정 지은 역전골 VAR 논란...1mm의 기적 [2022 카타르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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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억울? 日 16강 진출 결정 지은 역전골 VAR 논란...1mm의 기적 [2022 카타르 월드컵]
  • 이태문
  • 승인 2022.12.04 0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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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강호 스페인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누르고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두 번째 골의 오심 논란이 식지 않고 있다.

NHK는 3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라운드 3차전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6분 미토마 가오루가 공이 라인을 넘어가기 직전 패스해 다나카 아오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결승골과 관련해 해외 미디어의 보도를 전했다.

2일 열린 최종전에서 당시 중계진들은 모두 공이 라인을 나간 것으로 말했지만, 심판진은 VAR(비디오 판독)로 공이 나가지 않았다고 판단해 결국 일본은 2대1의 승리와 함께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2회 연속 조별리그 통과 및 16강 진출을 이뤘다.

스페인 스포츠지 어스는 '스포츠계에 충격,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일본대표 골의 정당성'이라는 제목으로 판정에 대한 특집 기사를 게재했다. 잡지는 "FIFA가 제공한 4장의 사진 속에 공이 라인을 넘지 않았다고 볼 여지가 있는 건 1장뿐이다. 나머지 3장에서는 골이 완전히 넘은 게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독일 축구전문지 사커도 '공은 나갔는가?'라는 제목으로 "일본은 스페인에게 2대1로 승리했다. 하지만, 결승골은 논란을 일으켰다"며 VAR의 오심 논란을 전했다.

일본 언론들은 '1mm의 패스'라며 기적을 일궈낸 일본의 결승골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 '알 리흘라' 안에는 관성측정센서(IMU)감 심어져 공의 위치·궤적을 초당 500번 측정해 자동으로 데이터를 전송한다.

이날 경기에서도 알 리흘라는 공의 위치를 0.002초마다 전송했고, 심판진은 공의 인·아웃 여부를 판단하는 기존 기술인 ‘호크아이’와 함께 당시 공이 넘어가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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