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터리 3사, 中에 계속 밀려...성장은 하나 점유율 지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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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3사, 中에 계속 밀려...성장은 하나 점유율 지속 하락
  • 박주범
  • 승인 2022.12.0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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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네시스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70 전동화 모델이 유럽 자동차 전문지 평가에서 테슬라와 포드를 제쳤다. 연합뉴스
최근 제네시스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70 전동화 모델이 유럽 자동차 전문지 평가에서 테슬라와 포드를 제쳤다. 연합뉴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B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2위를 유지했고, SK온과 삼성SDI가 각 5, 6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총 사용량은 390.4GWh로 전년 동기 대비 75.4% 상승했다. 

2일 SNE리서치 발표에 따르면, 글로벌 1위인 중국계 CATL은 두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고, BYD 등 중국계 기업들은 세 자리수의 고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파나소닉을 포함한 일본계 업체들은 대부분 시장 평균에 못 미치는 성장률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국내 3사의 점유율은 꾸준한 성장율을 보이고 있으나 전년 동기 대비 31.7%에서 24.8%로 6.9%포인트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한 53.7GWh로 2위를 지켰다. SK온은 83.2% 증가한 24.1GWh, 삼성SDI는 69.0% 상승한 18.9GWh를 기록했다.

배터리 셀 메이커들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가 주된 요인이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의 꾸준한 판매량과 아이오닉6의 출시로 성장세를 더욱 확장했다. 삼성SDI는 아우디 E-Tron, BMW i4, 피아트 500 등의 꾸준한 판매량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에는 폭스바겐 ID.4, 포드 Mustang Mach-E의 판매 호조가 작용했다.

올해 10월 월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48.0GWh로 전년 동월 대비 1.7배 이상 상승했다.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 모두 성장한 가운데, 특히 중국 시장은 전년 대비 두배 이상 성장했으며 상당수 중국계 업체들이 성장을 주도했다.

중국 강세 속 미국이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마련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 국내 배터리 셀 메이커들이 배터리 동맹을 결성, 북미와 유럽지역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며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대응하는 모습이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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