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올해 크루즈 관광객 작년보다 10%증가, 총 105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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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올해 크루즈 관광객 작년보다 10%증가, 총 105만명”
  • 김선호
  • 승인 2015.12.0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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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50만명 돌파 예상, 바닷길 확대
방한 관광객 유치뿐만 아니라 재방문율도 높여야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올해 방한 크루즈 외래관광객 수가 105만명(중복기항 제외 입국객 기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 이는 작년 95만명 대비 10% 증가한 수치다. 관광공사 측은 “크루즈 관광이 여름 최성수기에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를 극복했다”고 밝혔으나 업계는 하계의 악재가 없었다면 더 큰 폭의 성장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IU_001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크루즈를 통해 방한하고 있는 외래관광객의 모습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방한 크루즈 외래관광객은 전년 동기대비 7.6% 증가했으나, 메르스 사태로 인해 6월과 8월에는 무려 26%가 감소하는 등 국내 관광시장의 급격한 하락세가 보였다. 이에 작년 95만명 달성도 힘들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왔다.

이에 관광공사 측은 “‘방한시장 회복 100일 작전’에 돌입, 그 일환으로 9월 1일 중국 상해에서 크루즈 관광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홍보마케팅을 실시했다. 또한 10월에는 상해 크루즈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크루즈 홍보 활동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종결, 중국 황금연휴가 9월부터 시작되며 다시 크루즈 외래관광객 수치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9월에만 14만명이 방한해 전년 동기 대비 23%의 증가, 10월에는 15만명이 방한해 누적 관관객 수가 전년 수준을 회복하게 됐다. 그러나 메르스 사태에 대한 대비와 조치가 시급하게 이뤄졌다면 악재를 최대한 극복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었다는 조심스러운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한 쇼핑을 즐기는 중국인 관광객의 특성을 감안해 국내의 전반적인 관광시장에 대한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속속히 나오고 있다. 여러 변수에 따라 관광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이뤄져야 하며, 관광 인프라 조성 등을 통해 지속적인 관광객들의 재방문이 이뤄져야지만 꾸준한 관광시장의 성장 가도를 바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방한 외래관광객의 재방문율은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한국관광공사 박이락 해양관광팀장은 “2016년 크루즈 외래관광객은 15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비해 한류, 공연, 축제, 음식 등의 다양한 기항지 상품 개발은 물론, 한류를 테마로 한 테마 크루즈 유치를 통해 한국을 아시아 최고의 크루즈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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