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수 19:8→최종 스코어 1:2…엔진만 요란했던 '전차군단' 독일 [2022 카타르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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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수 19:8→최종 스코어 1:2…엔진만 요란했던 '전차군단' 독일 [2022 카타르 월드컵]
  • 김상록
  • 승인 2022.11.24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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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캡처

경기는 압도했으나, 승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독일의 아쉬운 골 결정력이 패배로 이어졌다. 

독일은 23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일본과의 경기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독일로서는 충격적인 패배였다.

E조에는 독일, 스페인, 일본, 코스타리카가 속해 있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봤을 때 독일과 스페인의 무난한 16강 진출이 예상됐다. 일본은 코스타리카와 조 3위 싸움을 벌일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공은 둥글었다. 일본은 이날 독일의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냈다. 전반 33분 일카이 귄도간의 페널티킥 선제골이 나온 이후 독일은 수 차례 슈팅을 퍼부었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전반 41분 귄도간, 전반 42분 요주아 키미히, 45분 자말 무시알라까지 독일은 끊임없이 일본의 골문을 노렸다. 일본은 전반 추가 시간에 나온 마에다 다이젠의 헤딩 슛이 이날 경기 첫 번째 슈팅이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끝냈지만 독일 입장에서는 어딘가 찜찜했다. 일본은 독일의 파상 공세를 견뎌내며 1실점으로 전반을 마쳤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독일은 후반전에도 추가골을 노렸으나 슛은 번번이 골문을 빗나갔다. 후반 15분 귄도간의 슈팅은 골대를 맞았다.

경기 내내 웅크리고 있던 일본은 서서히 공격을 전개해나갔다. 후반 31분 도안 리츠의 동점골이 나왔다. 여세를 몰아 후반 38분 아사노 타쿠마의 역전골까지 터졌다.

독일은 이날 볼 점유율 72%로 28%의 일본에 크게 앞섰다. 슈팅은 독일이 19개, 일본은 8개였다. 유효 슈팅 역시 독일이 9개를 기록한 반면, 일본은 4개에 그쳤다. 하지만 유효 슈팅 4개 중 절반인 2개를 골로 만든 일본의 결정력이 독일 보다 앞섰다.

독일은 19개의 슈팅 중 필드골은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추가 득점이 필요한 시점에서 도망가지 못했고, 결국 일본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독일로서는 스페인과의 다음 경기가 상당히 부담스러워졌다. 일본을 잡고 승점 3점을 챙긴 뒤 스페인을 상대하는 것과, 승점이 없는 상황에서 스페인을 만나는 것은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곧이어 펼쳐지는 스페인과 코스타리카의 경기 결과를 봐야겠지만 독일은 현재 E조 4위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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