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회의에서 성희롱 발언을 했다며 고발당한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건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23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최 의원에 대한 모욕 혐의 고발 사건을 지난달 각하하고 종결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지난 4월 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과 보좌진 등 10여 명이 참석한 온라인 화상회의에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여성 보좌관이 최 의원을 당에 신고하고, 당내 여성 보좌진은 최 의원의 사과를 요구하는 글을 작성했다. 한 시민 단체는 최 의원을 모욕 혐의로 고발했다.
최 의원은 해당 발언이 동전을 가지고 하는 놀이를 지칭하는 '짤짤이'였다고 해명했지만, 민주당은 최 의원에게 당원 자격 6개월 정지의 징계를 내렸다.
경찰은 최 의원이 문제의 발언을 한 상대가 여성 보좌관들이 아닌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었고, 남성 동료들 사이 이뤄진 농담성 발언으로 볼 수 있지만 고의로 모욕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김 의원이 경찰 조사에서 "성희롱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진술한 점도 고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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