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두산퓨얼셀, 전기·수소 동시충전 '일석이조 스테이션'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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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두산퓨얼셀, 전기·수소 동시충전 '일석이조 스테이션' 구축
  • 박주범
  • 승인 2022.11.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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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가 두산퓨얼셀과 함께 수소, 전기, 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연료전지를 활용한 온사이트(on-site)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구축 사업을 본격화 한다고 22일 밝혔다. 온사이트는 현장에서 생산된 수소를 충전에 바로 사용하는 형태의 시스템이다.

양사는 ‘수소충전형 연료전지 및 수소 고순도화 설비 연계한 수소생산 및 활용 실증’을 위한 사업협약서를 21일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SK에너지는 수소 고순도화 설비를 공급, 운영, 유지보수하고, 두산퓨얼셀은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수소, 전기, 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트라이젠’의 공급과 설치, 유지보수를 맡을 예정이다. 

전기와 수소를 동시에 충전하는 시스템의 개념도

두 회사는 내년 상반기 중 순도 99.99% 이상의 고순도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소생산 및 충전 설비 실증을 마무리하고, 전기차와 수소차가 동시 충전이 가능한 상업용 온사이트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을 설치할 계획이다. 수소충전소 1개소에서 하루에 생산 가능한 수소는 약 1톤으로, 수소 승용차 200여대 또는 수소트럭 30여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또한 트라이젠에서 생산된 전기로 전기차(EV) 충전도 가능해 향후 전기사업법 등 관련 법이 개정되면 복합 에너지 충전소 구축에도 활용할 수 있다.

SK에너지 강동수 S&P 추진단장은 “트라이젠 및 수소 고순도화 기술의 공동 개발을 통해 전력 송배전 손실과 수소 유통 비용을 줄여 수소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퓨얼셀 이승준 영업본부장은 “수소충전형 연료전지는 원활한 수소 공급 뿐만 아니라 분산형 전원으로도 활용가능해 운영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트라이젠 제품을 확대 보급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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