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들, ICBM 참관한 김정은의 붕어빵 딸에 큰 관심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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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들, ICBM 참관한 김정은의 붕어빵 딸에 큰 관심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2.11.2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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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 시험발사를 소식과 함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을 처음으로 공개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오시여”라고 보도하면서 흰색 겨울점퍼와 검은색 바지를 입고 붉은색 구두를 신은 여자아이가 김 위원장의 손을 잡고 화성포-17형을 배경으로 나란히 걷거나 대화를 주고받는 사진 등을 게재했다.

일본 언론들도 이 사실을 연이어 전하면서 신형 ICBM 못지않게 관심을 모은 것은 김주애로 추정되는 김 위원장의 딸이 처음으로 공식 공개됐다는 점을 주목했다.

북한이 최고지도자의 딸을 국내외에 표출되는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한 것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아사히TV 프로그램에서 코리아 레포트의 변진일 편집장은 "로열패밀리는 초극비로 국가 비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구나 자식을 공개한 일은 일찍이 없었다. 그냥 보통 아이가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며, 얼굴이 부부와 닮은 게 틀림없이 딸일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코쿠대학(龍谷大学)의 이상철 교수는 "아이를 내세운 것은 북한 어린이들에게 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하려고 한 것 같다. 이번에 딸을 통해 북한의 위대한 조국애를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게이오(慶應)대학의 이소자키 아쓰히토(磯﨑敦仁) 교수는 "김정은은 이미 15세 때 혁명활동과 군부대 현지지도의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며 딸에 대한 최고지도자 교육으로 김일성·김정일·김정은에 이은 4대 권력세습 후계구도와 연결시키는 해석을 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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