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운전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에서 97세 운전자가 보행자를 친 뒤 차량들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19일 오후 4시 50분경 후쿠시마(福島) 시내에서 나미시오 구니오(波汐 國芳, 97) 씨가 운전하던 경승용차가 보도를 걷던 40대 여성을 친 뒤 신호 대기중인 차량 3대와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차량은 사람을 치고 차량들과 연속으로 충돌한 뒤 가로수를 들이받고서야 멈췄다고 한다.
이때 길을 걷다 차에 치인 가와무라 히토미 씨(42)가 시내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2시간 뒤 숨을 거뒀다.
이밖에도 대기 차량에 있던 여성 4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나미시오 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했으며, 나미시오 씨가 보도 이를 수십 미터 운전했다는 목격자의 증언을 확보하는 등 자세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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