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NHK, 넷플릭스에 자사 프로그램 서비스 중지 요청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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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NHK, 넷플릭스에 자사 프로그램 서비스 중지 요청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2.11.17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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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영방송 NHK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에 자사 프로그램의 서비스 중지를 요청했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NHK는 16일 넷플릭스에 광고요금제가 회사 방침과 어긋나고, 제도 시작 이전에 설명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항의하면서 모든 요금제에서 자사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없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넷플릭스는 일본에서 4일부터 콘텐츠에 광고를 포함하는 대신 기존 요금제보다 저렴한 광고요금제를 시작했다.
 
상업광고를 하지 않는 NHK 프로그램에 광고가 붙는 논란이 일자 서비스 중지를 요청한 것이다.

NHK는 "넷플릭스측에 설명을 요구하고 대응을 협의해왔는데, 새 광고요금제는 우리가 상정한 것과 큰 차이가 있었고, 이 정도의 큰 변경이라면 충분히 시간적 여유를 갖고 설명했어야 했는데 직전에 개요만 설명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광고 문제와 관련해서는 "자사 프로그램이 민간방송이나 위성방송 등에 판매된 경우 광고가 들어가기도 한다. 광고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라고 언급한 뒤 "방송법에 따른 인터넷을 활용한 업무가 NHK의 성격과 사명, 그리고 브랜드 이미지를 깍아내릴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즉 "NHK가 광고 내용을 추천하고 있다" "NHK가 광고 수입을 얻고 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일본의 민영 방송사들도 자사 광고주들과 경쟁하는 업체의 광고가 넷플릭스에서 나오는 상황 때문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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