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띠에의 기원, 부티크 ‘뤼 드 라 뻬 13번지 리오픈! [kdf Cart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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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의 기원, 부티크 ‘뤼 드 라 뻬 13번지 리오픈! [kdf Cartier]
  • 이수빈
  • 승인 2022.11.1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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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부티크 ‘뤼 드 라 뻬 13번지 (13 Rue de la Paix)’ 레노베이션, 메종의 근원지로 까르띠에 역사에서 특별한 위상을 차지하는 곳

럭셔리 주얼리&워치 메종 까르띠에의 파리 부티크인 ‘뤼 드 라 뻬 13번지(13 Rue de la Paix)’가 2년여에 걸친 레노베이션을 마치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완벽하게 탈피한 뤼 드 라 뻬 13번지 부티크는 건물의 여섯 층에 다각적이고 조화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까르띠에 역사를 함께해온 전설적인 부티크는 3곳, 파리의 뤼 드 라 빼 13번지, 뉴욕 5th 애비뉴의 맨션, 런던 뉴 본드 스트리트는 까르티에 '템플'로 불린다. 그중 뤼 드 라 뻬 13번지는 메종의 근원지로 까르띠에 역사에서 특별한 위상을 차지한다. 1899년 아버지 알프레드와 합류한 루이 까르띠에가 파리를 가족 사업의 토대로 삼기로 결심한 장소가 바로 이곳이다.

까르띠에 뤼 드 라 뻬 13번지의 파사드
까르띠에 뤼 드 라 뻬 13번지의 파사드

뤼 드 라 뻬 13번지는 까르띠에의 모든 영감의 근원지이자 모체이며 스타일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다. 파리의 매혹적이고 인상적인 변화와 리듬에 맞춰 진화한 뤼 드 라 뻬 13번지는 여러 번 변화를 맞았다. 루이 까르띠에의 주도로 빠르게 변모하고 확장되고 시대 변화에 잘 적응하며 특별한 건축 유산을 남기는 데 기여했다.

까르띠에의 새역사를 여는 데 참여한 건축가 그룹은 무려 3곳, 모이나르 베타유와 스튜디오파리지앵, 로라 곤잘레스가 함께 했다.

까르띠에 뤼 드 라 뻬 13번지의 윈도우
까르띠에 뤼 드 라 뻬 13번지의 윈도우

뤼 드 라 뻬 13번지는 건축과 인테리어에 있어 파사드, 살롱의 역사적 요소, 특정 공간의 오래된 몰딩을 포함한 장식적인 디테일 등 건물의 중요한 요소들을 보존하면서 메종의 정체성과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환경과 생물 다양성 보호에 우선순위를 두는 까르띠에는 이번 프로젝트의 사전 구성 단계부터 전문 기업 ‘EODD’와 함께 현존하는 가장 까다로운 인증 과정 중 하나에 참여해 BREEAM(건축물 지속가능성 평가) 인증에서 ‘매우 좋음(Very Good)’(점수 55% 이상)을 획득, 가장 높은 수준의 환경 인증 기준을 만족시켰다.
 
당대에 회자된 블랙 컬러의 대리석이 특징인 뤼 드 라 뻬 13번지의 전설적인 파사드는 그대로 보존됐다. 까르띠에의 향수 디자이너 마틸드 로랑은 기존 파사드에 매력을 더하기 위해 플라워 스타일링과 식물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스튜디오 메리 레녹스와 함께 수직적인 식물 디자인을 창조했다.

건물에는 과거, 현재, 미래가 유동적이면서도 분명한 방식으로 공존한다. 상업적 기능을 하는 공간은 건물 6층 중 네 개 층을 차지하는데, 하이 주얼리 워크숍, 메종의 아카이브를 위한 공간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까르띠에 메종 첫 두 층은 부티크로 3층은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4층에 하이 주얼리 아뜰리에에서는 까르띠에의 가장 특별하고 고귀한 제품을 선보이는 쇼케이스 공간이다. 정교하면서도 기술적으로 신중하게 디자인된 4층 공간에는 18개의 작업대가 있다. 아트리움을 통해 들어오는 부드러운 자연광이 작업대를 비추며, 유리 벽장에는 이 아뜰리에가 오랜 역사 속에서 보여준 전설적이고 고귀한 장인 정신을 상징하는 몇몇 오브제가 전시된다.

5층과 꼭대기 층에는 아카이브, 겨울 정원, 레지던스가 있다. 레지던스는 즐거움과 문화 이벤트 등을 위한 전용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로라 곤잘레스에게 장식을 의뢰한 다이닝 룸, 살롱, 넓은 주방, 겨울 정원을 갖춘 생활 공간 및 리셉션인 레지던스, 메종의 아카이브가 자리한다. 

사진 까르띠에

이수빈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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