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면세점] 경쟁률은 4대1, 실제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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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면세점] 경쟁률은 4대1, 실제로는?
  • 조 휘광
  • 승인 2018.07.1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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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현대아산·두제산업개발·씨오통상 4곳 관심
제안서 평가 80% 차지..."사업경험 있는 업체 유리"



12일 청주국제공항 출국장면세점 입찰 설명회장은 비교적 썰렁했다. 그랜드면세점과 현대아산, 두제산업개발, 씨오통상 4개사가 참가했다.


이번 입찰은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업체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4개사 중 한 곳이 사업권을 가져가게 된다. 단 입찰점수의 80%가 운영능력을 중심으로한 제안서평가기 때문에 면세점 운영경험이 있는 업체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대구에서 시내면세점 사업을 하고 있는 그랜드면세점과 금강산 면세점 운영경력이 있는 현대아산 외 2개 업체는 면세점사업과 직접 관련 없는 업체들이다. 두제산업개발은 건설관련분야의 청주 향토기업이고, 씨오통상은 화장품소매업을 하는 업체로 면세점 사업에 관심이 있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국제공항 면세점은 200㎡(약 60평) 면적에 화장품, 향수, 기타품목을 취급한다. 예상매출액은 공항 추산 약 39억6200만원으로 소규모다.


예상매출액에대한 최소입찰 요율은 20.4%다. 이 요율로만 계산하면 연간 임대료는 8억원 정도 된다. 연간 기본임대료를 포함하면 약 8억5000만원이다. 그 이상 얼마나 많은 요율을 써내느냐에 따라 사실상 사업자 선정 여부가 결정된다.


김포공항과 마찬가지로 제안서 80%, 입찰가격 20%로 평가해 한국공항공사가 복수사업자를 선정하고 관세청이 특허심사위에서 최종 결정한다.


청주공항은 오사카 등 일부 일본노선 외에 대부분 중국 항공노선이라 이용객의 절대다수를 중국인관광객이 차지한다. 작년 사드사태 이후 면세점 매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자였던 MTAT가 임대료 체납으로 계약해지됐다. 그곳이 이번 입찰 구역이다. 주류 담배를 판매하던 시티면세점도 마찬가지 이유로 지난달 30일 계약해지돼 추후 입찰에 부쳐지게 된다.


문제는 앞으로의 사업성이다. 사드해빙 조짐만 있을 뿐 실질적인 관광객 증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공사가 정한 예상매출액은 이전 사업자가 문닫기 직전 1년 매출을 기준으로 정했다는 게 공사 얘기지만 이는 사드사태로 매출이 격감하기 전 수치로 실제 매출로 이어질 지 미지수다.


이날 설명회는 전날 김포공항 면세점 입찰설명회에 롯데, 신라, 신세계, 두터, 현대백화점 면세점 등 대기업이 총출동했던 것과 대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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