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스포츠탈장’ 부상에 극심한 슬럼프...‘좌절해도 포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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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스포츠탈장’ 부상에 극심한 슬럼프...‘좌절해도 포기하지 않는다’
  • 안은영
  • 승인 2018.06.0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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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선수가 1일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보스니아 경기전에서 전북 현대 선수 이재성과 함께 전반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 추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용 선수는 해외파 출신 선수들이 어릴 시절부터 특급 관리를 받은 것과 달리 자신만의 축구 세계를 구축하고 지난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28세의 나이로 출전했다. 하지만 원인 모를 극심한 복통을 호소해 긴 슬럼프를 겪어야만 했다.

이용은 지난해 풋볼리스트와 인터뷰에서 “처음엔 알이 밴 줄 알았는데 극심한 통증이 오는 급성은 아니었다”며 “참고 운동하다보니 점점 통증이 심해졌다”며 이후 대표팀에 선발되기 위해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다 더욱 심각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 축구하면서 많이 아프거나 수술한 적이 없는데 한국에선 병명을 못 찾았다”며 “유명한 탈장 전문 병원을 갔는데 탈장이 아니라고 하고 근육 문제라면서. 그런데 근육 부상치곤 너무 오래 갔다”며 일본까지 가서 탈장 진단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일본에서 수술을 받은 이용은 차두리의 소개로 독일 병원에서 수술을 받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운동 선수 전문이 아니었던 탓에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고, 다른 의사 선생님을 만나 수술에 성공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이용은 “선수 생명이 끝나는게 아닐까” 생각했다며 우울한 나날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끝까지 축구를 포기할 수 없었던 이용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선수 명단에 들기 위해 신태용 감독의 축구 스타일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재활에 매진했다.

이용은 자신의 좌우명 ‘좌절은 할 수 있지만 포기는 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꺼내며, 늦게 축구를 시작해 항상 다른 선수들에 비해 한 발짝 늦었지만, 상황을 극복하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기회가 주어진다고 전했다.

이렇듯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자신에게 다가올 기회를 기다린 이용 선수는 1일 열린 한국 보스니아 평가전에서 갈고 닦은 실력으로 축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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