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로 승부했으나 이젠 스타마케팅”
면세점 매출로 LG생건 ‘후’와 본격 경쟁
라네즈로 성과낸 ‘송혜교’ 설화수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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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 설화수가 여배우 송혜교를 모델로 발탁했다고 26일 밝혔다. 설화수 브랜드는 이제까지 모델을 활용하지 않았으나 이번에 이례적으로 모델을 발탁해 본격적인 스타 마케팅에 뛰어든 것이다. 특히 면세점 매출 중 1·2위를 LG생활건강 ‘후’ 브랜드와 경쟁을 벌이고 있어 향후 행보에 주목이 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송혜교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그들이 사는 세상’ 등의 작품을 통해 검증된 연기력은 물론 최근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의 공식 홍보대사로 참석하는 등 명실공히 한류를 이끌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 배우다”며 “앞으로 송혜교를 통해 전통과 현대, 조화와 균형의 철학에서 찾아낸 진정한 미학에 대해 더욱 견고하게 발산해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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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브랜드가 뮤즈로 여배우 송혜교를 발탁했다.

설화수 브랜드는 방한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상당한 면세점에서 2015년부터 해외 명품 브랜드를 꺾고 1위 매출 규모를 보였다. 당시부터 줄곧 1위 자리를 차지했으나 올해 1∼7월 기준 면세점 매출 1위 자리를 LG생활건강의 ‘후’ 브랜드에 내준 상태다. LG생활건강은 후에 이어 숨, 오휘, VDL, 빌리프 등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때문에 아모레퍼시픽 또한 설화수 브랜드에 모델을 활용하지 않았으나 송혜교를 발탁, 스타 마케팅에도 열기를 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LG생활건강 후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얻게 된 요인 중 하나도 여배우 이영애였다. 여기에 설화수가 이번 송혜교를 활용해 중국 시장에서 매출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배우 송혜교는 내년 4월부터 국내외 설화수 매장 및 온·오프라인 전방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여배우 송혜교와 아모레퍼시픽과의 인연은 이전 라네즈에서 맺어진 바 있다. 송혜교가 설화수 뮤즈로 발탁되기 이전까지 라네즈 모델로 활동했다. 송혜교가 라네즈 모델로 활동하며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얻었고 매출 또한 고공행진을 기록했다. 라네즈는 2015년부터 면세점 브랜드 매출 순위 10위 안에 매년 이름을 올렸으며, 올해 1∼7월 기준 면세점 매출에서도 9위에 기록됐다. ‘송혜교’ 스타 마케팅 효과가 설화수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을 지 국내 화장품 업계에 관심을 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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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