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관계 회복에 기대감 높아
스토리텔링으로 방한관광 홍보
‘왕홍’ 전용 스튜디오까지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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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업계가 다시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었다. 중국 국가여유국이 베이징·산둥성 지역에 한해 일부 방한 단체관광을 허용하는 등 단계적으로 ‘금한령’을 해제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21일 신세계면세점은 중국인 여행 바이블로 일컬어지는 ‘마펑워’와 손 잡고 여행 콘텐츠 제작에 들어간다고 밝혔으며, 신라아이파크면세점 또한 같은 날 중국 인터넷스타인 ‘왕홍’을 위해 전용 스튜디오를 오픈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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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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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 조성된 ‘왕홍’ 전용 스튜디오

지난 20일 중국인 관광객 단체여행 비자 발급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관광·면세업계가 급랭했다. 그러나 이후 중국 내 여행사들이 경쟁적으로 방한 상품을 판매해 과열 조짐이 보여 이에 따른 조치라는 풀이도 나왔다. 즉, ‘사드 여파’에 따른 보복조치가 아니라 중국 내 과열경쟁을 막아야 한다는 방향에서다. 내년 1∼2월에 예정된 중국발 한국행 단체여행 상품 판매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신세계면세점은 ‘마펑워’ 여행 전문 에디터팀과 함께 한국 여행 콘텐츠를 제작, 마펑워 앱을 통해 중국인 여행객들에게 방한 관광시장을 소개할 예정이다. 중국의 젊은 세대가 중심이 되고 있는 지우링허우(1990년대 출생자)의 세대는 개별적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개별 관광객이 많은 만큼 한국 여행의 기대감을 높인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마펑워’는 중국판 론리플래닛으로 불리는 중국 여행후기 사이트다. 모바일앱 누적 다운로드 수가 5억 9,000만 회에 달하며, 중국 내 최대 규모의 여행 정보 공유 커뮤니티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사이트에서 신세계면세점은 여행 고수가 추천하는 쇼핑플레이스로 신세계면세점을 함께 알릴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과 함께 신규 면세점으로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 신라아이파크면세점도 중국인 관광객 유치 및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중국인 3억여명을 팬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진 중국 인터넷스타 ‘왕홍’을 위한 전용 스튜디오를 오픈해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왕홍 전용 스튜디오는 조명, 음향 등 다양한 장비가 갖춰져 국내 브랜드 상품 쇼핑을 소개하는 왕홍들의 실시간 동영상 콘텐츠가 제작될 계획이다. ‘왕홍이 추천하는 한국 4박 5일 관광코스’, ‘왕홍이 추천하는 한국 브랜드’ 등이 제작돼 중국 내 시청자들에게 생중계 될 예정이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왕홍 마케팅그룹 ‘레드인’과 업무제휴도 체결한 바 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중국 최대 후기 매체의 공신력을 활용해 중국인 여행객들이 필요로 하는 신세계면세점의 스토리를 신뢰감 있고 재미있게 노출할 계획이다. 단순히 물건을 파는 광고가 아닌 신세계면세점만의 스토리와 가치를 담은 콘텐츠로 한국 여행의 기대감과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으며, 신라아이파크면세점도 “중국인들에게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왕홍들을 국내 관광활성화 및 브랜드 알리기에 보다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용 스튜디오를 개설하게 됐다. 이번 스튜디오 개설을 계기로 단순히 초청해 홍보를 기대하는 것이 아닌 체계적인 방법으로 왕홍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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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