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인의 경영능력’ 500점 항목이 주요 영향일 듯
신라, 제주공항 ‘사업적정성’에서 489.24점으로 높아
관세청 “탈락업체 점수는 해당 업체의 동의가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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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가 20일 제주·양양국제공항 출국장면세점 및 서울 시내면세점(롯데면세점 코엑스점)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최종 특허를 획득한 사업자는 제주공항면세점에 신라면세점, 양양공항면세점에 동무,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은 (주)호텔롯데가 수성을 했다. 가장 이목이 집중된 곳은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후속사업자 선정이다. 롯데와 신라면세점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총 1,000점 중 500점 배점 항목인 ‘운영인의 경영능력’이 주요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관세청이 공개한 제주공항면세점에 선정된 (주)호텔신라의 점수는 ‘특허보세구역 관리역량(250점)’에서 223점, ‘운영인의 경영능력(500점)’에서 489,24점,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정도(50점)’에서 44.17점, ‘사회환원 및 상생협력 등 경제·사회발전을 위한 기업활동(200점)’에서 145점을 받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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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관세청/ 제주국제공항 출국장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신라면세점의 평가점수.

제주공항면세점 특허심사에서 롯데는 서울 시내점 특허와 같이 (주)호텔롯데 법인으로 신청했다. 때문에 서울 시내면세점에 단독 신청한 (주)호텔롯데의 해당 점수를 살펴보게 되면 총 1,000점 중 831.33점을 받았다. 서울 시내면세점 평가에서 롯데면세점 또한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신라면세점이 제주공항 특허심사에서 1,000점 만점 중 901.41점을 기록했다.

때문에 평가항목별 배점에서 가장 점수가 높은 ‘운영인의 경영능력’이 결과에 주요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관세청 특허심사위원회의 심사 이전에 공항 측 평가에서 롯데·신라면세점 간 점수 차가 1·2위를 가리기 힘들 정도로 극소했다고 밝혀진 바, 이번 특허심사위원회의 심사가 판세를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제주공항면세점 입찰에 최선을 다했으나 안타깝게도 특허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앞으로 롯데면세점은 한국 관광 및 면세산업 발전은 물론 제주 시내점을 통해 제주 지역활성화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제주공항 면세점 특허를 획득한 신라면세점은 아시아 3대 공항에 입점한 데 이어 제주공항까지 품에 안게 돼 공항을 중심으로 사업권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공항면세점 운영에서의 전문성과 탁월성이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관세청 발표에서는 이전과 같이 탈락업체의 점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관련해 관세청 관계자는 “이전과 같이 기업의 ‘영업비밀’을 위한 사항은 아니다. 탈락업체의 점수는 해당 업체의 동의가 있어야지만 공개가 가능한 사항이다. 아마도 이번에 공개되지 않은 것은 업체에서 동의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지 않겠나. 다만 좀 더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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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