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이후 중국인 단체관광객 첫 방한
“롯데, 사드부지 제공으로 방한코스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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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여파로 인해 중국 정부가 ‘금한령’을 내린 3월 이후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첫 방한했다. 한·중 관계 회복으로 인한 조짐으로 읽히고 있으나 ‘롯데’에 대한 보복조치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국가여유국이 베이징·산둥 지역에 한해 방한 단체관광을 허용했으나 롯데호텔·롯데면세점 등의 일정은 제외하라는 지침이 적용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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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신라면세점/ 12월 2일 첫 입국한 중국 단체관광객이 신라면세점 서울점을 방문에 면세점 쇼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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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신라면세점/ 12월 2일 첫 입국한 중국 단체관광객이 신라면세점 서울점을 방문에 면세점 쇼핑을 하고 있다.

중국신문망 매체는 “32명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베이징국제공항을 출발해 한국에 방문했다. 여행사는 중국 화북지역 여행사인 ‘하이타오’다. 해당 단체관광객은 11월 30일 한국관광 비자를 받았으며, 베이징에 거주하는 사람들이다”라고 지난 3일 보도했다.

이어 “회복된 방한 단체관광 일정도 일부 조정했다. 여행객 불합리한 저가 관광은 제외시키고 여가 코스로 대신했다. 또한 관광코스는 롯데와 관련된 일정은 모두 피했다. 한국관광코스에 항상 있던 롯데면세점은 신라면세점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신라면세점은 12월 2일 첫 방한 중국 단체관광객이 지난 5일 신라면세점 서울점을 방문해 쇼핑을 했다고 전한 바 있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경우 ‘쇼핑’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중에서도 롯데면세점 본점과 신라면세점 서울점, 그리고 최근에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까지 방문한다. 그러나 해당 일정에선 롯데면세점이 아닌 신라면세점 서울점만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하이타오 중국 여행사 관계자는 중국신문망 매체를 통해 “향후 방한 단체관광 시장은 점차 회복될 수 있다. 그러나 단기간 내에 이전 수준만큼 회복되기에는 힘들 것이다”라고 전했다. 즉, 한·중 관계가 회복되고 있으나 여전히 ‘금한령’ 전면 해제가 되지 않은 만큼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방한이 제한적이라는 의미를 시사했다.

업계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3일부터 3박 4일 간 중국 국빈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양국 정상이 지난 달 베트남에서 관계 정상화에 뜻을 모은 만큼 이번 정상회담에선 실질적인 개선 조치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다. 만약 양국 간 정상회담을 관계가 정상적으로 회복될 시 단체관광객 방한에 있어 ‘금한령’을 전면적으로 해제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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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