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보이런던’ 열풍, 면세점서 ‘르네상스’
인기 ‘스타마케팅’ 한몫, 섹슈얼·트렌디 콘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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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런던’ 브랜드가 면세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대해 보이런던코리아 관계자는 “중국에서 인기를 끌며 면세점 입점까지 이루게 됐다. 롯데면세점 본점은 오픈준비 중에 있으며, 현재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신라면세점 서울점, 신라아이파크면세점, 두타면세점에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두타면세점에 ‘보이런던’ 오프라인 매장이 오픈할 때만해도 면세점 업계의 관심을 받지 못했으나 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잦아지며 가파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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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보이런던코리아/ 보이런던 브랜드의 상징인 독수리.

보이런던은 국내에서 1990년대에 인기 있는 브랜드였다. 보이런던은 섹슈얼·트렌디 콘셉트를 중심으로 당시 젊은 층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그 이후 주춤하던 사이 2012년부터 다시 ‘열풍’ 무대에 올라섰다. 2012년은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던 시기로 ‘한류열풍’과 맞닿아 있다. ‘보이런던’은 영국에서 시작된 펑키룩으로 독특한 패션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펑키룩’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 중국 내에서 통(通)한 것이다. 중국에서만 320호점을 돌파했다.

2017년 F/W를 통해 ‘보이런던’에 대해 살펴보자. 보이런던은 “기존 스트리트 스타일에 하이엔드 감성을 더한 테마를 선보인다. 이번 신상품들은 기존 보이런던의 유니크한 브랜드 감성을 바탕으로 트렌디한 핏과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고급스러운 패션 스타일을 제시한다”며 “아방가르드한 감성을 중세시대 부르주아 무드와 강렬한 고스 무드로 재해석해 영국 정통 스트리트 브랜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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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보이런던코리아/ 보이런던의 2017 FW시즌 ‘코스레틱스 테마’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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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보이런던코리아/ 보이런던의 2017 FW시즌 ‘더 업퍼 크러스트 테마’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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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보이런던코리아/ 보이런던의 2017 FW시즌 ‘이미지널리 플라이츠 테마’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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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보이런던코리아/ 보이런던의 2017 FW시즌 ‘제네틱 베레이션 테마’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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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보이런던코리아/ 보이런던의 2017 FW시즌 ‘디퓨즈 리플렉티브 테마’ 라인.

‘보이런던’ 매니아층을 공략하는 동시에 유니크하면서도 트렌디한 감성이 대중들을 파고들고 있다. 특히 더 업퍼 크러스트 테마는 벨로아 원단을 바탕으로 스터드, 핫픽스, 자수 등을 활용한 상품들이며, ‘원&온리’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보이런던’만의 디자인을 제시한다. 고스레틱스 테마는 블러드 레드 컬러와 독특한 글자체를 포인트가 인상적이다. 손을 덮을 정도로 긴 소매와 기장으로 핏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언밸런스 면분할 디자인도 눈에 띈다. 디퓨즈 리플렉티브 테마는 리플렉트 라인을 시크하고 스포티한 룩들로 선보이고 있다. 빛을 반사하는 기능의 원단, 프린트 기법을 사용한 디테일 디자인은 하이엔드 감성을 실용적인 상품들에 녹여냈다.

1990년대 ‘펑키’룩의 현대적 재해석이 ‘보이런던’에서 이루어짐에 따라 소비자들의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보이런던이 국내와는 다르게 중국에선 인지도가 높다. 한류 스타들이 입고 다니는 트렌디한 브랜드라는 인식과 함께 젊은 층이 면세점에서 주로 찾는 매장이다”며 “국산 화장품뿐만 아니라 의류 분야에선 ‘보이런던’이 효자 상품 중 하나다”라고 밝혔다.

Q: ‘보이런던’의 상징은 왜 ‘독수리’인가?
A: ‘보이런던’의 상징인 독수리는 강함과 유니크함을 상징한다. 히피 스타일의 역사와 정통을 대변하는 ‘보이런던’은 세계화되고 있는 팝스타들과 결합해 세계 히피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Q: 주요 콘셉트는 무엇인가?
A: ‘Multi-Function’ 캐주얼, ‘Sportive&Unique’, ‘Sexual&Trendy’다. 남녀노소 누구나 멋스럽게 크로스 코디해 입을 수 있도록 오버사이즈 핏으로 제작된다. 또한 영국에서 시작된 펑키룩으로 스포티브를 더해 디자인을 재해석하고 있는 중이다. 세계적으로 입지를 다진 K-POP 스타들과 섹슈얼하고 트렌디함에 영향을 주고 있는 중이다.

Q: 어떤 스타들이 ‘보이런던’을 입었나?
A: ‘서태지와 아이들’이 기억난다. 1990년대에 서태지, 양현석, 이주노가 보이런던을 착용하며 당시 ‘보이런던’의 인기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최근에는 빅뱅, EXO 등 유명 한류 스타가 ‘보이런던’을 이용했다. EXID 하니, 걸스데이 민아·유라, 박재범, 빈지노, 뉴이스트 김종현, B1A4 공찬, 바다, 효린 등도 보이런던을 애용한다.

국산 패션 브랜드 중 인기를 구가했던 MCM. MCM 또한 방한 중국인 관광객에게 관심을 받으며 급속 성장을 거둘 수 있었다. 그러나 면세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MCM만의 독특한 디자인이 중국 시장에서 관심을 받으며 방한 중국인에겐 주요 구매 품목 중 하나였다. 그러나 MCM을 대신할 수 있는 후속 브랜드가 나오기를 기대하던 중에 ‘보이런던’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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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