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DFG에 이어 선전면세점과 손잡아
공항·철도 中 면세시장에 뛰어든 DF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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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S가 중국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베이징국제공항 제3여객터미널에 면세점 운영권을 획득한 ‘선라이즈’면세점. DFS는 선라이즈면세점에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번엔 중국 광저우·선전·홍콩을 잇는 ‘MTR XRL’ 면세점 입찰에 참여할 방침이다. DFS는 이번엔 중국 선전면세점과 MOU를 맺고 ‘MTR XRL’의 주룽(九龍·홍콩 상공업지구) 지역에 면세점 운영권을 획득할 계획을 발표했다.

DFS는 국내 롯데면세점과 세계 면세시장 내 점유율에서 2·3위를 경쟁하는 글로벌 업체다. DFS는 2015년까지 세계면세시장에서 듀프리에 이어 줄곧 2위 사업규모를 보였으나, 작년 기준 롯데면세점이 2위로 올라서며 DFS는 3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중국 시장 진출 및 확대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DFS가 중국 면세시장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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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중국트래블가이드 홈페이지(www.travelchinaguide.com)/ 중국 광저우에서 선전, 홍콩 주룽을 잇는 급행 철도 지도.

세계면세점 전문지 무디다빗리포트는 “홍콩 주룽 MTR Express Rail Link의 면세점 입찰이 오는 12월 1일 마감된다. DFS는 선전면세점과 MOU를 체결했으며 입찰에 참가한다고 발표했다”며 “입찰 결과는 내년 초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 27일 보도했다.

DFS는 명품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LVMH의 자회사다. 또한 무디다빗리포트에 따르면 중국 선전면세점은 중국 선전과 홍콩을 잇는 국경 지역에 면세점 운영 경험이 약 30년 이상으로 선전 지역에 8개의 면세점 매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중국 면세시장에서 중국 업체인 선전면세점과 브랜드 입점능력을 갖춘 DFS가 협업하며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를 공략하는 셈이다. 중국인 관광객의 홍콩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DFS와 선전면세점 간의 협업과 매출 규모도 기대가 되는 중이다.

반면 롯데면세점은 방한 중국인 관광객 급감과 롯데가 ‘사드 부지’를 제공했다는 중국 내 여론 악화로 인해 고충이 지속되고 있는 상태다. 최근 중국 국가여유국은 한·중 관계가 회복됨에 따라 베이징·산둥 지역 한해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하는 지시를 내렸으나, 여행상품에 롯데호텔 숙박 및 롯데면세점 일정은 포함시켜선 안 된다는 내용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국가여유국의 지시가 사실일 시 ‘금한령’이 전면 해제되어도 롯데면세점의 고충은 경쟁사에 비해 지속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신라·신세계면세점은 ‘한류 마케팅’에 열을 더하며 중국인 관광객이 돌아올 때를 대비해 홍보·마케팅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롯데면세점은 이번 소식으로 인해 긴장감이 더해가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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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