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신세계 “시장 상황 고려해 참여 안 해”
롯데면세점, 코엑스점 연장 ‘유력’→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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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면세점 특허신청이 오늘 20일 마감된다. 롯데면세점은 오전 중에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신라·신세계면세점은 관계자는 “시장환경 등을 고려해 특허신청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 단독으로 특허를 신청했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다음 달 특허심사에서 절대 평가점수를 얻게 되면 롯데는 코엑스점을 연장 운영할 수 있게 된다.

한·중 관계가 악화된 지난 3월부터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해 면세산업의 위기가 고조됐으나 해빙기가 본격화됨에 따라 면세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러나 서울 시내면세점 수가 늘어난 데 따라 롯데 이외의 사업자들이 추가 매장 확보는 ‘무리’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업계 내에선 물밑 경쟁이 있었으나 롯데면세점이 코엑스점 재확보를 위해 전력투구를 하는 만큼 불필요한 경쟁을 막기 위한 암묵적 합의가 있지 않았겠냐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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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면세뉴스DB/ 롯데면세점 코엑스점.

롯데면세점은 코엑스점 기존 매장 위치 그대로 특허를 신청했다. 관세청 시내면세점 ‘특허심사’에서 단독 신청이 됐을 경우 1000점 만점에서 600점 이상을 얻게 되면 특허를 획득하게 된다. 때문에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이 단독으로 특허를 신청한 상황에서 무리 없이 해당 점수를 얻어 면세점 특허를 다시 확보할 것으로 예측된다.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은 지난해 기준 연매출 약 3,872억원이다. 작년 국내 면세시장 규모 중 약 3.15% 비중이다. 그러나 올해 7월까지 매출에선 약 1,282억원 규모를 보여 전체 면세시장에서 1.6% 비중으로 떨어졌다. 서울 지역 신규 면세점이 시장에 안착함에 따라 대기업 면세점 중 다소 규모가 작은 매장에서부터 점유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향후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이 무리 없이 특허를 재획득할 시 내년 11월 중에 오픈할 것으로 알려진 현대백화점면세점과의 경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시내면세점을 유치해 내년에 개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코엑스 인근 롯데면세점 코엑스점과 현대백화점면세점 간의 관광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제주국제공항 출국장면세점엔 제주공항이 선정한 복수사업자 롯데·신라면세점이 특허신청을 했다. 제주공항에선 롯데와 신라면세점 간 점수 차가 크지 않아 특허심사에서도 박빙의 승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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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