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4시 제주공항 ‘심사’ 진행 예정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 간 치열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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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관계자는 9일 “오늘 제주국제공항 출국장면세점 후속사업자 심사가 진행된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복수사업자를 선정 후 관세청에 통보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입찰에 참여한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 간 치열한 경쟁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국내 면세산업에서 매출 규모 3위권 사업자가 모두 제주공항 면세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주목되는 사업자는 롯데와 신라면세점이다. 두 사업자 모두 제주 지역에 시내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항면세점까지 차지하게 될 시 해당 권역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할 수 있다. 신세계면세점이 선정될 시 제주 지역에 새로운 면세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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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면세뉴스DB/ 제주국제공항

현재는 갤러리아면세점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갤러리아면세점은 8월까지 매장을 운영하고 철수할 계획이었으나 후속사업자가 선정이 될 때까지 연장 운영에 대해 제주공항과 협의를 한 상태다. 일정에 따라 올해 말까지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 이외에도 두타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 시티플러스, 부산면세점 등도 ‘현장설명회’에 참가해 입찰할 수 있는 ‘카드’는 주어졌으나 최종 제출하지는 않았다. 두타면세점의 경우 서울 지역 시내면세점 안정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내실을 기하겠다는 복안이다. 외국 듀프리 또한 현장설명회에 참가해 관심을 받았으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제주공항 면세점 입찰에 도전장을 내밀지는 않았다.

제주공항에선 지난 6일에 입찰 마감이었으며, 바로 3일이 지난 뒤 심시를 진행하는 것으로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관세청의 면세점 특허심사 제출 마감이 오는 20일로 해당 일정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공항의 면세점 심사에서 가장 관건으로 떠오르는 것은 ‘임대료 가격’뿐만 아니라 사업 안정성에도 맞춰져 있다. 기존 면세사업자가 ‘사드 여파’로 인한 방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해 사업권 철수를 결정했으며, 그 배경엔 과도한 입찰 가 제시로 인한 부담 요인이 주요했다. 때문에 향후 안정적으로 제주공항 출국장면세점을 운영할 수 있는 사업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입찰 가 제시는 고정 금액이 아닌 매출 대비 ‘영업요율’로 진행된다. 제주공항에선 최저수용금액으로 매출 대비 영업요율 20.4%를 제시한 상태다. 때문에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은 최저수용금액 이상으로 입찰가를 제시해야 하는 만큼 수익성을 고려해 신중한 선택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공항의 경우 품목별 최대 영업요율은 약 3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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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