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도입된 임대료 영업요율 ‘가격’ 입찰 戰
관세청 특허신청 20일…공항공사 심사 속도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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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출국장면세점 후속사업자 선정 ‘입찰’이 6일 마감, 이날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이 최종 신청했다. 신라면세점이 가장 먼저 접수했으며, 이어 신세계과 롯데면세점이 순차적으로 신청했다. 면세점 특허신청 때마다 롯데가 1순위로 접수한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접수 순서에 따라 평가 시 프리젠테이션 순서가 정해지는 만큼 이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또한 입찰할 것으로 보였으나 서울 지역 시내면세점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신규 사업으로 확장까지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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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한국면세뉴스DB/ 제주국제공항

제주공항 면세점 관계자는 “6일 신청서류 접수를 마감하고 이후 심사를 평가한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신청 마감일이 오는 20일이다. 그 이전까지 복수사업자를 선정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주 중으로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반도 사드배치를 두고 한·중 관계가 악화됐으나 최근 해빙기를 맞이함에 따라 제주에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에는 제주 지역 면세점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면세업계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때문에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이 제주공항면세점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또한 고정임대료 방식이 아닌 사상 첫 도입되는 영업요율제 적용으로 인해 수익성이 이전보다 개선할 것으로 업계는 평하고 있다. 고정임대료의 경우 환경 여건에 관계없이 정해진 금액을 임대료로 지불해야 하나 영업요율제는 매출에 따라 임대료가 변동되기 때문이다.

이번 입찰경쟁의 관건은 롯데·신라면세점 간 제주 지역 면세시장을 누가 잡느냐다. 제주 지역에서 방한 외국인 대상 시내면세점을 운영하는 사업자는 롯데·신라다. 지난해 기준 롯데면세점 제주점 연매출은 약 4,893억원,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5,250억원이다. 갤러리아면세점 제주공항점의 경우 711억원 지난해 매출을 기록했다. 해당 매출이 롯데가 제주공항에 입점할 경우 롯데가 1위 사업자가 되며, 신라가 입점하게 되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게 된다. 신세계면세점이 승기를 잡게 되면 해당 사업자로서는 제주 지역에 신규 진출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면세점 관계자는 “시내면세점과 함께 공항면세점을 운영하게 되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매출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때문에 롯데·신라가 제주 지역 면세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신세계면세점의 경우 김해공항에서 철수한 사례가 있어 이번 경쟁에선 승기를 장담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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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