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담배 품목 Lagardère·CDFG면세점 ‘프리오픈’
향수·화장품 매장에 신라면세점 “연말 오픈 예정”
‘큰 손’ 중국인 관광객 잡는 중국 면세사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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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 출국장면세점 사업자가 지난 4월 선정됐다. 주류·담배 품목에 선정된 Lagardère·CDFG가 오는 11월에 임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며 이후 프랑스 Lagardère와 중국 CDFG 면세사업자 간 협력을 더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국제공항 향수·화장품 품목에 선정된 신라면세점은 “이전 사업자의 기간이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올해 12월 중에 임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면세점전문지 DFNI는 Lagardère 관계자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CDFG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 오는 11월 중순경에 홍콩국제공항에 매장을 열게 될 예정이다. 내년 2분까지는 상당한 혁신 기간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매장 오픈 준비는 매우 성공적이며, 중국 CDFG와 잘 협력하고 있다”고 지난 12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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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Lagardère Travel Retail/ 홍콩국제공항 주류-담배 품목 매장 청사진

관련해 외신 TR Business 또한 “Lagardère는 CDFG 없이 단독으로 홍콩국제공항 면세사업자 입찰에 참여했다면 확신을 얻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국제공항은 중국인 이용률이 높은 만큼 CDFG는 해당 고객을 확실히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보도했다.

CDFG는 중국 면세사업자로서 국영 여행사 CITS의 자회사다. 중국 정부는 해외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만큼 이들의 면세쇼핑을 중국 면세사업자의 매장에서 하도록 할 방침이며, 또한 자국 내 여행으로 유인해 소비를 진작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중국 정부는 섬 전체에 면세를 적용하는 ‘리다오면세정책’을 실시, 하이난(해남도)에 CDFG가 ‘싼야 시내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중국 면세사업자는 세계 면세시장에서 영업노하우를 쌓아온 기업과의 협력을 도모하며 브랜드 유치 및 운영노하우를 이식하고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국제공항에 입국장면세점을 운영하던 선라이즈면세점은 CDFG가 지분 51%, DFS(미국)가 4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선라이즈면세점을 비롯해 CDFG를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때문에 DFS와의 합작과 같이 홍콩국제공항에서 Lagardère와의 협력을 통해 영업노하우를 이식하는 한편 세계로 면세사업을 더욱 확장해나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해 한국 면세산업의 성장세가 정지되거나 후퇴까지 예견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조치 ‘방한 금지령’이 단순히 면세점 영업이익 적자전환, 성장세 둔화로 인한 손실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 면세사업자의 해외 진출까지 가로막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탄을 잃어가는 한국 면세산업의 해외 진출, 지원 및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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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