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LG생활건강 노조 총파업 돌입
공항·시내免 판매원 대다수 파업동참
그러나 LG생건 면세점 매장은 ‘영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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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노동조합이 사측과 13차례의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됨에 따라 20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때문에 LG생활건강 브랜드의 공항 및 시내면세점 매장 직원들 또한 파업에 동참했다. 그러나 현재 LG생활건강의 면세점 매장은 그대로 운영, ‘오묘’한 판매실적이 나오고 있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면세점에서 LG생활건강의 판촉직원이 노동조합의 총파업에 참여함에 따라 현장 매장을 떠났다. 때문에 화장품 업계는 “면세점 매출에 영향을 미쳐 총 매출에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판촉직원이 매장을 떠나 판매를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LG생활건강의 면세점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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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선호 기자/ 2016년 당시 시내면세점의 LG생활건강 ‘후’ 브랜드 매장.

관련 타 브랜드 매장직원은 “LG생활건강 판촉직원이 떠나자 대체 인력으로 각 면세점 직영 직원들이 나와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보세판매장’의 특성에 따라 면세품의 관리와 책임은 면세사업자에게 있는 만큼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현장 판매직원이 총파업에 돌입하면 매장 문을 닫고 영업이 중단된다. 그러나 면세점의 운영자는 ‘LG생활건강’이 아닌 면세점 사업자다. 특히 보세판매장에 들어온 제품은 ‘면세품’으로서 총 관리 및 책임이 운영자에게 있으며,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다. 때문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어 매출이 ‘호조’세를 보일 수 있는 만큼 임시방편으로 각 면세점이 직영 직원을 투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타 브랜드 매장직원은 “직영 직원이 나와 LG생활건강 브랜드 면세점 매장을 지키고 있다. 오히려 추석 연휴를 앞두고 판매가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정확한 매출은 집계할 순 없으나 당장에는 LG생활건강의 총파업에 따른 면세점 매출은 영향이 없을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그러나 파업기간이 장기화될수록 영향도 면세점 매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각 면세점 직영 직원에게도 본 업무가 있는 만큼 매장 판매를 지속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총파업 장기화는 브랜드 가치 하락도 예상된다. LG생활건강의 ‘후’ 브랜드는 2015년 면세점 매출 기준 1위였으며, ‘숨’, ‘오휘’, ‘빌리프’ 등도 ‘후’를 잇는 브랜드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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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